도비도 상가번영회(회장 김원각)가 한국농어촌공사의 도비도 상권을 당진시가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9일 석문면사무소 면장실에서는 도비도 상인들과 당진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가 처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농어촌공사가 도비도 일대에 블루팜, 놀이시설, 대규모 숙박시설 등을 만들어 ‘제2의 마카오’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상가 일대를 개발 지역으로 묶어 놓기만 하고 방치하고 있다”고 당진시에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농어촌휴양단지 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비롯해 난지도 관광객 및 낚시꾼 등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를 도비도 관리비 명목으로 도비도 상인들이 폐기물처리 전문업체에 용역을 줘 처리 중”이라며 “주차장 및 공동 화장실 관리비, 전기요금 등 당진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비도 상인들은 도비도휴양단지 내 건물들이 영업을 할 정도로 정비돼 있지 않은 채 월세와 과도한 연체료까지 징수하고 있어 당진시의 상권 수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도비도 휴양단지 당진시에 매각하라
김원각 회장은 “도비도는 당진 8경 중 하나로 대난지도는 관광명소 개발을 위해 수백억을 투자하는 반면 대난지도의 관문인 도비도는 한국농어촌공사의 개발에 묶여 시민으로서의 혜택을 전혀 누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상권 매각 제안이 들어왔을 때 당진시에서 도비도휴양단지 내 상권을 수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관계자는 “공유재산법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38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수 있는 경우에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어촌휴양단지를 당진시에 매각한다 하더라도 시비를 투자해 재매각 할 수 있는 법령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비도 상가번영회는 상권 매각에 대한 당진시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 줄 것을 요구하며 이번 주 내에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시 시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