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장량(오른쪽) 도비도상가번영회 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최장량(오른쪽) 도비도상가번영회 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도비도 상인들이 한국농어촌공사를 상대로 도비도 일부지역을 당진시에 매각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조이현 부시장의 주재로 이종윤 시의원과 도비도 상인대표와 농어촌공사 담당자, 당진시청 해당 실과장들이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상인들은 “농어촌공사가 (농어촌관광휴양단지로 지정되지 않은) 비단지 약 2500평을 당진시에 매각할 의사를 상인들에게 전했다”며 “당진시가 이를 매입해 직접 관리함으로써 16년 동안 주민들이 받은 고통을 덜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당진시와 농어촌공사가 부지매각에 대한 법령을 확인하는 등 두 시간 가량 계속된 토론이 진척 없이 이어지자 도비도상가번영회 전준환 부회장이 “당진시에서는 이 땅을 매입할 의사가 있느냐”물었고, 조이현 부시장은 “적극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최인호 지역자원조성과장은 농어촌공사 측에 “그동안 시에서 예산을 투자하려 해도 블루팜 리조트 건설을 이유로 (시설 개보수를) 미뤄왔으며 지난해 12월 도비도 개발계획이 무산된 데에는 농어촌공사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해당 토지를 당진시에 기부체납하거나 싼 값에 매각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상인 측은 대책마련이 없을 경우 “휴가철을 맞아 도비도와 난지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인들이 높은 액수의 권리금을 주고 임대한 무료 주차장을 폐쇄하고, 지금까지 상인들이 관리해 온 화장실 청소 등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상인 측은 향후 지속적 대화를 통해 법적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비단지 매매와 관리·운영을 비롯해 상인 구제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