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평생 가까이 자유총연맹 사무국장으로 활동해온 이병로 씨가 지난달 30일부로 퇴임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당진시지회 이병로 전 사무국장은 1987년 한국반공연맹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8년 사무국장에 임명됐다. 한국반공연맹의 활동에 이어 한국자유총연맹 당진지회 사무국장까지 약 25년간 사무국장직을 맡아 충남에서 가장 오랜 기간 사무국장 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한국자유총연맹은 ‘한국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발족했다가 1963년 2월 5일 한국반공연맹(법률단체)으로 개편된 역사를 갖고 있다. 공산주의 침략의 위협 아래 있는 아시아 여러 나라 민족 상호간의 반공에 대한 유대를 보다 견고히 하고 아시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민간 기구로 출발된 단체로 각종 활동과 운동을 벌여오다가 1989년 남북한 화해 분위기의 조성 등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이를 해체하고 한국자유총연맹이 새로 발족된 바 있다.

그가 25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사무국장직을 맡아올 수 있었던 데는 ‘나라를 위한 봉사한다는 자부심이 큰 힘이 됐다. 사무국장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직업도 가질 수 없었고 당시 25만 원의 월급이 지급되는 게 고작이었다. 한국자유총연맹으로 새롭게 결성되면서 부터는 월급도 사라져 전국의 많은 이들이 사무국장직을 단기간에 사임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병로 사무국장은 ‘나라를 위한 봉사’라는 마음가짐을 굳건히 지켜왔다. 매월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자유총연맹 충청남도지부 회의 및 사무국장 회의 등에 참석할 때면 타 지역 사무국장들이 교체되는 것을 보고 아쉬움도 많이 들었다.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유혹도 많았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정치적 참여를 권하는 이들도 많았죠. 이런 상황에서 정일권 총재의 초도순방 과정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데 무엇을 바라고 따지느냐’라는 연설을 들었어요. 나라를 위해 봉사한다면 보람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마음을 굳게 먹었죠. 오랜 기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내 주관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던 계기가 마련된 거죠.”

현재 이병로 사무국장은 퇴임 후 한국자유총연맹 당진시지회에 소속된 자유동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실무진에서는 물러났지만 꾸준히 자유총연맹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력

- 전 한국자유총연맹 당진시지회 사무국장

- 전 당진군체육회 사무국장

- 전 당진시체육회 부회장

- 현 한국자유총연맹 당진시지회 자유동지회 회장

- 충남 최초 태권도 9단 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