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읍 영천리 도암휴게소 자리에 들어선 하늘소망교회가 봉안당인 하늘사랑추모공원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 및 업체 측이 항의에 나선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봉안당은 지자체에 설치신고 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설치가 지연되고 있다. 납골당 인근에 위치한 업체들은 지난 11일 영천리, 광명리, 반촌리 마을주민들과 회의를 거쳐 납골당의 이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지난 17일 당진시에 제출했다.
인근에 위치한 태성벤딩 김덕남 대표이사는 “교회를 짓는다는 명목으로 혐오시설인 봉안당을 들여 놓았다”며 “인근 지역인 광명리, 반촌리 주민들은 이 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해당지역인 영천리 일부 주민들에게만 허락을 받아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천리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주민이 아닌가”라며 “기업들과 인근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봉안당을 설치해 주민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하늘소망교회 임종태 목사는 “영천리 주민들도 처음에는 혐오시설로 인식해 왔으나 오랜 기간 동안 협의를 거쳐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고 협의 끝에 주민들이 봉안당 시설설치를 동의해줘 마을 이장이 대표로 동의서를 작성했다”며 “용도변경 없이 봉안당을 설치했다는 주장을 하며 반대를 하고 있는데 종교시설은 봉안당의 상위시설로 종교시설 내에 봉안당을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지역인 영천리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게 당연하지만 광명리, 반촌리에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라 말했다.
하늘사랑교회 측은 태성벤딩에서 교회는 사라지고 봉안당만 남겨놓는 상황이 벌어질 거라며 마을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회 측에서는 태성벤딩 대표자의 동의를 얻기 위해 찾아도 갔지만 무조건 반대만 했을 뿐 전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임종태 목사는 “봉안당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교회를 이용한 투기성 사업으로 몰아가는 상황”이라며 “교회도 신축하고 주민들이 혐오시설로 인식하지 않게 정원 및 녹지를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반대의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일부주민들의 동의를 얻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봉안당을 추진하고 있다”며 “마을주민 모두가 교회가 들어서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봉안당이 들어선다는 것은 몰랐던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봉안당 문제로 지속적으로 민원이 들어와 민원조정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