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불꽃이 왜목마을 밤하늘을 수놓았다. 가히 사상최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수많은 인파가 몰려(당진시 추산 25만 명·경찰 추산 14만 명) 이번축제로 인해 왜목마을을 알리는 데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협소한 길로 인한 교통체증과 주차공간의 절대적 부족, 전력과부하로 인한 음향중단, 물부족 등 관광객의 불편이 야기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3면)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석문면 교로2리 왜목마을에서는 사랑을 테마로 한 ‘해와 달의 만남 당진愛 바다불꽃축제’가 개최됐다. 이날 축제에서는 연인 100쌍의 대규모 프로포즈 이벤트를 비롯해 러브송 가요제, 꼬꼬마 견우직녀 선발대회를 비롯해 기지시줄다리기 체험행사, 비치씨름대회,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해변에서 펼쳐졌다.
또한 사주 및 궁합보기, 카누·윈드서핑·요트 체험, 전통의상 체험,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상설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사랑을 테마로 한 만큼 연인과 가족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3일 밤 10시 30분부터 진행된 불꽃쇼는 ‘당진에서 사랑이 피어나다’라는 테마로 화려하게 밤하늘을 장식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구조물 스크린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불꽃쇼로 다양한 형태의 불꽃을 선보였다.
바다불꽃축제에 참가한 관광객 박민지(서울·27세) 씨는 “휴가철을 맞아 서울과 가까운 왜목마을에 찾아 왔는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며 “교통편과 주차 문제를 해결한다면 더 좋은 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왜목해변 뿐만 아니라 인근 용무치항과 장고항 등에서도 불꽃쇼를 구경하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이일순 관광개발사업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바다불꽃축제를 통해 왜목마을이 ‘사랑’이라는 테마관광지로 확실하게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인터넷 모임 ‘대한민국 커플대첩’의 호응을 얻는 등 젊은 층에게 당진을 알리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인터뷰 이철환 당진시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
“축제가 수많은 인파 속에서 성황리에 끝난 것은 당진시가 수도권 내 관광지로서 선택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철환 시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지역경제가 활기를 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축제가 있던 3일과 4일, 왜목마을 일대 상가마다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 였다고.
이 시장은 “왜목마을과 더불어 장고항과 용무치항, 성구미까지 파급효과를 미쳐 지역경제에 활력을 준 축제였다”며 “기관과 단체 등 당진시민 모두가 축제를 위해 한마음으로 헌신 봉사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교통문제로 관광객 불편이 야기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문제에 대한 대안책을 마련해 더욱 성숙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관광객 정연지·이여름 씨
“아름다운 석양과 불꽃쇼 추억”
피서철을 맞아 친구와 함께 바다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당진을 방문한 정연지, 이여름(대전·25세) 씨는 교통혼잡으로 왜목마을에 진입하지 못하고 용무치항에서 불꽃쇼를 감상했다.
정 씨는 “아름다운 석양도 보고 화려한 불꽃을 감상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며 “거리상 왜목마을과 떨어져 있어 음향은 듣지 못했는데 이쪽에서도 음악과 함께 불꽃쇼를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과 주차시설 등이 협소해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씨는 “오랜만에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며 “하지만 길이 좁고 주차장이 부족해 많은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종호 석문면개발위원장
“부족한 점 보완해 관광명소로 ”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수준일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한 한편 예상치 못한 불편함을 드려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석문면개발위에서는 축제의 성황과 더불어 주차문제 등에 어려움이 컸던 점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호 위원장은 “축제에 대해 철저히 평가해 미숙한 점을 보완하고 더욱 알찬 행사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왜목마을이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동안 무더위와 뙤약볕에서 교통정리와 질서유지를 위해 애써준 경찰관계자와 지역민 등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