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에서 열린 ‘해와 달의 만남 당진愛 바다불꽃축제’가 지난 3일부터 4일 이틀간 개최됐다. (관련기사 6면) 하지만 이날 예상치 못한 수많은 인파가 몰려 교통혼잡은 물론 주차장 부족, 전력과부하, 물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불꽃쇼가 있던 3일 밤 왜목마을로 들어가는 모든 구간이 차량들로 꽉 막혔다. 도로 자체가 주차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2차선을 가득 메운 차량들과 수많은 관광객이 서로 뒤엉켜 북새통을 이뤘다. 바다불꽃축제 공식홈페이지(www.당진왜목해와달의만남.kr)에는 관광객들의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속속 게재됐다.

한 관광객은 “도로며 주차장이며 유동인구를 생각하고 행사를 계획했어야 한다”며 “대책 없는 축제에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역시 “무더위에 극기훈련을 한 것 같았다”면서 “좋은 관광자원이 축제로인해 오히려 소문만 나쁘게 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당진시 측은 내년부터 석문국가산업단지 일부 지역을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한다면 주차난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불꽃쇼에서는 전력과부하로 총 25분짜리 불꽃쇼 중 약 15분 간 음향이 중단된 채 행사가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30분 계획된 불꽃쇼였는데 전력부족으로 폭죽도 다 터뜨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 이일순 관광개발사업소장은 “불꽃쇼는 원래 25분으로 계획된 것이 맞다”면서 “터뜨리지 못한 폭죽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출력이 높은 탓에 예상했던 전력사용량을 넘어서 돌발적인 음향사고가 일어났다”며 “이달 중 관계자들과 평가회의를 진행해 이번 축제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내년을 위한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