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나크리의 북상으로 지난 2일 왜목마을에서 열린 ‘해와 달의 만남 당진愛 바다불꽃축제(이하 불꽃축제)’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이종호)에서 주관한 이번 불꽃축제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이 참여했다. 하지만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저녁이 될수록 바람과 파도가 거세지면서 주최 측은 안전문제를 우려해 당초 밤 9시30분 경 시작할 예정이었던 불꽃쇼를 오후 7시 경에 진행했다.
하늘이 어두워지지 않아 레이져쇼 등이 함께하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보기 어려웠지만 관광객들은 해변에 자리를 잡고 가족·연인과 함께 불꽃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행사에서는 불꽃쇼 이외에 △커플 게임 및 가족대항 댄스 대회 △수박·콜라 빨리 먹기 대회 △어린이 색소폰 공연 △바다 콘서트(홍진영·딕펑스 등 출연)가 개최됐다. 또한 △캐리커쳐 그리기 △애정운세 △해와 달 커피숍 등 부스도 운영됐다.
김홍장 시장은 “무더위를 잊고 당진에서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을 간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기상 악화로 불꽃쇼를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지만 내년엔 더 많은 준비로 아름다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왜목마을을 찾은 김혜경(34·경남 사천) 씨는 “왜목마을에 처음 오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불꽃쇼를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웠다”며 “다음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회째 맞는 불꽃축제는 해와 달이 뜨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왜목마을에서 매년 칠월칠석을 맞아 개최되고 있다.

[미니 인터뷰] 석문면개발위 이종호 위원장·강용구 사무국장
“지난해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면서 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왜목마을을 찾아주신 관광객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석문면개발위 이종호 위원장과 강용구 사무국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준비했던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온전하게 진행하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 했다.
이 위원장은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문제가 사회적 화두인 요즘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원래 일정대로 불꽃쇼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가슴이 아플 정도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주민·관광객 여러분의 많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내년에 더 멋진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