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당진시청소년문학상 중등부 수필부분에서 김유빈 학생이 대상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지부장 정재석)가 주최하는 당진시청소년문학상은 지난 9일 구재기 시인, 정순열 극작가, 윤성의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총 300편의 작품을 심사했다. 대상을 차지한 김유빈 학생의 밝게 웃는 캄보디아 아이들’은 지난 여름방학동안 캄보디아로 봉사 활동을 다녀온 내용을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밝게 웃는 캄보디아 아이들의 모습과 순수함을 담아내 대상작품으로 선정됐다.

한편 당진시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은 당진문학 12집 출판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중등부 수필 △대상 김유빈(당진중 1) △우수상 곽규미(석문중 3), 조영빈(석문중 1) ■고등부 수필 △우수상 박민아(호서고 2), 김지효(당진고 1) ■중등부 시 △우수상 박진우(당진중 1), 김지환(호서중 2) ■고등부 시 △우수상 정광근(정보고 1), 최재현(호서고 3)

제4회 당진시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품 |  당진중학교 1학년 김유빈

밝게 웃는 캄보디아 아이들

“이번 여름, 자기가 제일 멀리까지 갔다 왔다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봐?”

선생님의 말씀에 번쩍 손을 든 나. 친구들의 눈이 모조리 나에게로 쏠린다.

“어, 그래. 어디 갔다 왔니?”

“캄보디아로 봉사활동 다녀왔어요.”

나의 대답에 친구들의 눈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봉사활동이라는 말에 캄보디아가 한국에 있냐고 물어보는 친구 또한 있었다.

중학생이 된 후 처음 맞이한 여름 방학.난 다른 친구들이 흔히 겪지 못할 매우 뜻 깊은 경험을 했다. 바로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우리보다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바탕이 돼 앞으로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 이 프로젝트를 신청하게 됐다. 이 시간은 내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봉사 전후의 생각이 달라졌다. 만약 이다음에 꿈을 이룬 사람이 된다면, 이들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돕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만큼 내 성장의 열매 같은 영양 덩어리가 되었다.

우리는 시엔립에 있는 수상마을, 쓰레기 마을, 그리고 초등학교를 가서 아이들에게 교육봉사 등을 하였다.그 친구들은 내 나이 또래임에도 불구하고 나와 전혀 다른 생활을 했다. 내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보낼 동안에도 쓰레기 마을의 아이들은 쓰레기를 주우며 살고 있었다. 이런 그들 앞에 산타가 나타났다. 마치 어릴 적 어린이집에 찾아 온 산타 분장의 아저씨처럼 우린 율동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그러자 아이들은 큰 소리로 즐거움을 보여줬다.

우리가 나누어주는 물품들을 받을 때, “어꾼 (감사합니다 의 캄보다아 어)” 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내 마음에 ‘어꾼’이상의 마음이 생겼다.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수십 번 생각 없이 내뱉던 단어가 이렇게 좋은 단어였다는 생각. 아이들은 우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목소리와 표정에 비쳐 내 마음까지 전해졌다.

캄보디아 봉사활동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들의 밝은 얼굴이었다. 우리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그들은 참 행복해 보였다. 그런 그들의 얼굴을 보며 영어 학원 가기 전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갈 때마다 간단한 시험을 보는 학원에서 맞지 않기 위해 바쁘게 단어를 외우는 그 모습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같았다. 그러나 그곳의 아이들은 공부를 마음껏 하고 싶어도 못할 텐데 얼굴 전체에 그런 미소가 가득했다. 모든 걸 누리고도 전혀 행복한 것을 모르고, 어른들 말처럼 ‘복에 겨운 불평’을 하고 있었던 나. 하지만 이젠 바뀔 것이다.

그곳의 아이들이 생각난다. 환하게 웃는 얼굴. 내 불평은 그 얼굴을 떠올릴 때마다 고개를 숙일 것이다.

캄보디아, 봉사 그 이상을 가져다 준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