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금천리 이회준·장필예씨

태양열 베드난방으로 연료비 40% 절감

각종 농자재값과 유류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시설재배농가들이 겨울영농을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태양열을 이용, 방울토마토를 재배해 연료비 절감과 함께 품질향상에 성공한 농가가 있어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평면 금천리의 시설하우스단지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경영인 이회준(38세)·장필예(37세)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이씨는 지난해 농촌지도소로부터 자금과 기술을 지원받아 1천3백평에 태양열을 이용한 베드난방을 설치·운영했는데 그 결과 이전보다 40% 정도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태양열 베드난방이란 태양열 집열판을 통해 가열한 물을 축열탱크에 저장, 작목이 심어져 있는 베드밑으로 온수를 보내 난방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 인건비와 유류 난방비가 상승하고 방울토마토 시세는 떨어져 그 어느때 보다도 연료비의 절감이 절실한 때여서 이 방식은 농가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16일 파종하고, 12월 6일부터 수확을 시작했는데 10kg들이 한 상자에 2천8백원에서 3천원까지 하고 있어, 올해 1천6백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씨의 방울토마토는 태양열 베드난방으로 적정온도를 유지,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도시지역 소비자로부터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연료비를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낮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베드난방을 이용하고, 밤에는 심야전력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일반 비닐하우스가 아니라 폴리 카보네이트 판을 이용하여 광투과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바람에도 매우 강하다고 한다. 또 퍼펙트 무인방제시설을 통해 병충해 방제 및 하우스내 습도조절이 용이하고 수질검사에 의한 정확한 양액재배로 적정한 영양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태양열 베드난방은 연료비 절감과 함께 자연친화적 청정시설로 장점이 많지만 설치비가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 집열판 하나에 40~45만원 하기 때문에 일반농가들이 자비부담만으로 시설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것.

이씨는 “만약 유류비 상승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올 가을에는 영농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할 것”이라며 “당국에서 유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시설지원과 함께 복잡한 유통단계를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