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면 죽동2리 한길현·김호숙씨

아미산에서 자란 무공해 청정 취나물

요통·항암 등에 약리적 효과 탁월

독특한 맛과 향으로 꾸준히 수요증가

지금과 같은 시기는 무엇인가 남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사고가 있어야 살아가기가 수월할 것이다. 이제는 농업도 마찬가지인지라 지금까지 해왔던 미작중심, 무·배추 등 몇몇 채소중심의 재배방식으로는 앞으로의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다양해져 가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재배작목을 다양화하고 품질고급화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근래에 많이 제기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면천면 죽동2리의 한길현(43세)씨는 아미산 부근에서 무공해 청정 참취나물을 재배하여 당진의 부페, 가든 등 각종 식당에 80%,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 20%를 출하하고 있다.

조금은 우리에게 낯선 채소인 참취나물은 상추 대용으로 삽겹살, 회 등을 싸먹거나 산채밥, 비빔밥, 붕어찜 등에 넣기도 하는데 그 독특한 향으로 한번 그 맛을 본 소비자는 자주 찾게 된다고 한다. 또한 여름 이후 출하시기가 지나면 말려서 건초로 겨울에 출하한다. 건초는 나물로 무치거나 비빔밥 등에 넣어 먹으면 그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참취나물은 아스터 사포닌과 프로사포닌이라는 특유의 약용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활혈, 진통, 요통, 항암, 장염 등에 약리적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아직은 일반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현재로서는 수요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양화·고급화 추세에 맞게 앞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리라고 예상한다.

한씨는 처음에 군지도소의 권유로 작목반을 구성하여 96년부터 취나물 재배를 시작, 97년 첫 수확하여 3차에 걸쳐 수확했다고 한다. 11월초에 3중 비닐을 씌워서 재배하여 이듬해 3월초 첫 출하했다. 출하 당시 4kg 한상자에 1만8천원대여서 상당한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 150평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5백평 면적에 재배하고 있으며 11농가가 현재 작목반을 구성, 2천3백평 단지에서 재배·출하하고 있다고 한다.

참취나물은 한번 수확할 때 잘 잘라서 수확하면 곧 다시 싹이 터서 자라 1년에 5회까지 가능하다. 한번 파종하게 되면 4∼5년간 수확을 하고 그 이후는 생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시 파종하여 수확한다.

“무공해 청정채소이기 때문에 제초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아무래도 잡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한씨는 앞으로 농촌지도소의 지원으로 수막시설을 설치, 10일정도 수확기간을 앞당기고 재배면적을 확대하며 곰취나물 등 품종을 다변화하여 소비자의 기호에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