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삼봉3리 최영환씨

표고버섯 불시재배로 소득향상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이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들어왔다. 그것은 때를 정확히 판단해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는 자연의 변화에 의한 ‘때’에 민감하였고, 이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여기 ‘때’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해 소득을 극대화 한 한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석문면 삼봉3리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최영환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일반농가가 봄·가을로 편중재배하여 홍수출하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씨는 간이하우스를 2중으로 설치하고 수막시설을 가동하여 제철이 아닌 겨울에 ‘불시재배’를 실시하였다. 즉 표고버섯 재배의 때가 아닌 때를 선택함으로써 한계를 극복하고 소득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표고버섯은 제철이 아닌 경우 햇볕에 건조하여 판매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소비자의 기호가 고급화되고 변화함에 따라 건표고에서 생표고로 선호도가 크게 바뀌었다. 그래서 이에 주목한 최씨는 2중 터널하우스와 수막시설을 통해 겨울에 생표고를 생산함으로써 고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최씨는 처음에 공주쪽에 우연히 갔다가 노지재배하고 있는 표고버섯을 본 뒤 버섯재배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각종교육에서는 겨울재배시 가온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러지 않아도 될 것으로 최씨는 판단하고 카시미론으로 2중터널을 최초로 시도했다고 한다. 그 결과 가온을 하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어 그때부터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최씨는 그동안의 재배결과 2중 터널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말하고 가온에 대해 좀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도소에서 보조를 받아 수막시설과 보일러를 설치하고 터널을 보강·설치하여 사실상 4중 터널인 셈이라고 한다. 또한 종균배양에 캡슐을 이용함으로써 종전의 배양법보다 잡균피해를 줄이고 안정성과 배양률을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다만 캡슐성형기 하나가 50만원이 넘는 고가제품이기 때문에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지난해 50평 규모에 2천만원의 지원을 받아 총 2천5백여만원을 투입, 2백70여만원의 소득을 올려 소득율 65%, 일반농가 대비 136%의 증수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특히 단경기 생산으로 가격 지지율이 kg당 2천4백80원에서 5천5백원으로 배이상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판로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인천 농산물시장을 통해 출하하는데 경기영향을 받아서 시세가 많이 하락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마을 표고버섯 작목반 12농가에서 3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올해는 어려울 것이라 한다.

최씨는 자기자신을 비롯하여 많은 작목반 농민들이 아직도 표고버섯 재배를 부업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후 좀더 표고버섯 재배에 전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