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초대전 열 기회 있었으면”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글씨를 잘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도에 입문해 지금에 이르렀으니 어느새 40여 년이 지났어요. 이제 94세가 되신 아버님(송악읍 기지시리 이춘범)이 생존해 계실 때 제 첫 개인전을 꼭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아버님께서는 제게 늘 ‘한국의 서예가로 우뚝 서라’고 당부하셨어요.”

정헌 이정은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지난달 27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이정은 작가는 그동안 국내외의 서예전와 미술대전에 출품해 수많은 입선작을 내놓았고 한국서화예술대전과 대한민국현대여성미술대전에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정은 작가는 무엇보다 한국서도협회 명예회장인 ‘죽봉 황성현’ 서예가의 제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도 황성현 서예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서예가 중에서 제가 퍽 특별한 사례라고 해요. 한문과 한글을 같이 전공하고 오체와 서간체, 흘림체 등 많은 서체를 사용해요. 이렇게 많은 서체를 배우고 작품활동을 하는것이 쉽지 않거든요.”

이정헌 작가는 “아버님께서 지금도 기지시에서 살고 계시고 당진을 자주 방문하는데 고향에 갈 때마다 변화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제가 가진 작은 재주지만 고향민들에게 좋은 문화향유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고향에서 초대전을 여는 것이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작가약력

-송악읍 기지시리

-기지초(27회) - 당진여중 - 호서고(2회)

-한국서도협회 상임이사(전)

-대한민국 서도대전 집행위원 및 심사위원(서도협)

-송파도서관 서예강사(1993년~현재)

-반구회서전·일월서단전·일심서회전 출품

-국제서법연맹전 출품(중국, 대만, 일본, 홍콩, 싱가포르)

-정헌서예원 원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