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7년 차인 김성욱·박재희 부부는 특별한 블루베리를 생산해 내기로 유명하다. 순성면 성북리 바람과 해가 마음껏 드나드는 아미산 줄기 어느 비탈에서 인위적인 여건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 상태 그대로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초제나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것은 남들보다 갑절의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그들은 꿋꿋이 자신들의 길을 걸어 가고 있다. 이들이 생산한 ‘자연그대로 블루베리’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미국농무부(USDA)와 일본농림규격협회(JAS)로부터 동시에 유기인증을 받았다.

김성욱·박재희 부부가 흘린 구슬땀이 결실을 맺어 지난달 11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와 더불어 아내 박재희 씨는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으로부터 자원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에서의 삶을 접고 행복한 시골사람이 되기를 자처해 귀농한 이들 두 내외는 모두 농사일은 물론 지역 봉사에도 두 발 벗고 나선다.

아내 박재희 씨는 귀농 초기부터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 ‘미리내’ 모임을 통해 상담봉사를 하고 있으며, 남편 김성욱 씨는 남부노인복지센터와 당진종합복지타운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큰 욕심 바랄 것 없이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어요. 농산물을 정성껏 길러 수확할 때 뿌듯함도 크지만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보람이 더 크네요.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초보농부의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