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턱없이 적은 쌀수매가 책정에 분노하며 전국에서 농민들이 쌀값 현실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농민회(회장 이희조)도 지난 18일 당진시의회 앞에서 투쟁집회를 열었다.

농민회원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은 수십 톤의 쌀(나락)을 쌓아 두고 △쌀 목표가격 23만 원 보장 △한중 FTA 중단 △쌀전면개방 반대 △고정직불금 100만 원 인상 약속 이행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희조 농민회장은 “대표적인 농업지역이었던 당진시가 도시화로 인해 농업웅군들이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라며 “수입농산물 개방 등으로 농민들이 벼랑 끝에 내몰린 지금, 쌀값을 현실화 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김희봉 우리농업살리기 당진시 대표는 “농민과 노동자들이 안녕하지 못한 때에 살고 있다”면서 “시의회 앞에서 목소리를 높여 투쟁하는 지금 단 한 명의 시의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당진시농민회 9대회장을 지낸 한성운 전 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집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당진시농민회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함께 상경집회와 천막농성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