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방안·실효성 등 논의 부족”지적당진문화연대(회장 이종호)는 “당진시립박물관 건립과 뮤지엄벨트 조성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이들은 △국가 보조금도 없이 시예산으로 추진하는 당진시립박물관 사업 중단 △사업의 당위성에 대한 여론 수렴 없는 뮤지엄벨트 조성사업 중단 △당진화력 발전기금 운용에 대한 시민협의체 구성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및 합덕수리민속박물관 활용방안 대책마련 △당진시의회의 당진시 예산에 대한 신중한 사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문화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7월 감사원의 타당성과 실효성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당진시는 밀어붙이기식으로 시립박물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당진시는 면천면 성하리 일원에 약 3만6000㎡(약 1만 평)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이 사업에는 약 150~1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뷰] 당진문화연대 이종호 회장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당진문화연대는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고 당진의 문화정책들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하는 시민사회단체다. 최근 지역문화 현안 중 하나인 당진시립박물관건립이 시장공약사항 추진을 위해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 타당성과 효율적 운영에 대해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하는 것이다. 문화관련 시민단체로서 적극적인 입장표명을 하고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문화연대의 입장은?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행중인 이 사안은 타당성과 실효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부족하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이런 중대한 사업에는 더디게 진행하더라도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시립박물관 건립의 가장 큰 문제들이 무엇인가?

박물관 운영에 대해 당진시에서는 장밋빛 미래만 그리고 있다. 전시될 유물들의 객관적인 평가가 부족하고, 장기운영에 대한 재정계획이 불투명하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과 합덕수리민속박물관도 운영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을 활성화 시킬 방안부터 찾아야 한다. 특히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해 지역구성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 시립박물관 사업에 관한 진행과정과 향후계획투명을 하게 공개하고 토론할 자리가 필요하다. 시립박물관 건립과 뮤지엄밸트 조성사업은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바라봐야 할 문제다. 여러 단체 및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시립박물관 건립과 뮤지엄밸트 조성에 대한 우려를 가진 시민들과 연대할 것이고, 포럼이나 토론회 개최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회원들과 향후계획에 대해서 차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