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이룬 꿈, 하늘나라에서 피우거라”
태권도 선수 고(故) 지용구군 눈물의 장례식
“금메달 따 효도하겠다던 착한 아들이었는데...”
지난 9일 충남소년체전에서 경기도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지용구군의 장례식이 11일 오전10시 모교인 당진중학교에서 유가족과 학생들, 그리고 여러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비통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다.
슬픔에 찬 유가족과 친구를 잃은 학생들의 울음으로 주위는 온통 눈물바다로 변해버려 참석자들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 평소 태권도 선수로 대성해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부모님에게 효도하겠다던 착한 아들이었기에 부모의 마음은 더욱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는 듯 했다.
지군은 지난 9일 오전9시 천안농고 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6회 충남소년체전 태권도 라이트급 준준결승 1회전에서 상대선수의 돌려차기에 안면을 맞아 혼수상태에 빠져 119차량으로 병원에 옮겼으나 척수골절로 인해 이날 10시 14분경 13살 꽃다운 생명을 마감했다.
이를 예감한 것일까? 평소 전화를 잘 하지않던 지군이 사고 전날 “열심히 하고 갈께요”하며 전화한 것을 못내 이상하게 생각한 지군의 아버지는 사고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면서 그 불길한 예감이 적중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비보를 접한 모교학생들은 충격에 휩싸였으며 교육계 및 태권도 관계자들은 학교별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장례식을 준비했다. 충남 태권도협회는 일체의 장례식 행사 및 비용을 맡았다.
삼봉초등학교에서 특기생으로 당진중학교에 입학했을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꿈을 갖고 있던 지군은 너무나도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져, 그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