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살고 있는 합덕읍 소소리는 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 개발지연으로 오랜 시간 진통을 앓아온 마을이다. 결국 지난해 8월 지구지정이 해제됐지만 그동안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곳에서 주민들의 아픔을 다독이며 마을을 이끌어가는 허두회 이장과 그의 아내 방계자 전 부녀회장은 남편과 아내가 나란히 마을일에 앞장 서 왔다. 허두회 이장은 지난 2013년부터 이장일을 시작했고, 방계자 전 부녀회장은 2012년쯤 부녀회장직을 내려놨다.

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가 지역의 중요한 현안이면서 자기 자신과 동네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겪은 일인 만큼 부부는 관련 기사들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고 한다.

허 이장은 “우리 마을이 겪고 있는 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에 관한 정보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려줘서 좋았다”며 “4년 동안 주민들이 재산피해를 입는 등 고통이 컸는데 지구지정이 해제된 지금은 주민들의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지역 현안은 물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사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지역 사회에 소외된 이웃을 소개해 주민들에게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기사나, 지역의 사회단체나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는 소식을 통해 지역의 훈훈한 정을 느낀다고.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닿는 것을 보며 희망을 느껴요.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나 단체들의 기사를 감명 깊게 보며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낍니다.”

허두회·방계자 부부는 지인의 권유로 당진시대 창간부터 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다. 크고 작은 마을일을 도맡아 하다 보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들은 당진시대가 배달되는 월요일만 기다린다는 자칭 당진시대 ‘애독부부’다.

허두회 이장은 “당진시대에게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정도로 딱 지금처럼만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며 “당진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세세히 알려줘 고맙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월요일만 기다리는 애독부부에게 간혹 신문배달이 늦어질 때가 있어 아쉽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김예나 인턴기자 yena08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