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며칠 앞두고 전국적으로 발생한 AI로 인해 우리 17만 시민, 특히축산 농가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설 명절보다는 3년 전 구제역을 떠올리며 많은 걱정을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1월 16일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장에서 최초 고병원성 AI가 확진되고 일주일 후 우리 삽교호에서도 야생 철새 폐사체 20수가 발견돼 AI 확진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우리지역은 농가가 아닌 야생철새에서 AI가 발생됐습니다만 전국적으로 AI로 의심되는 추가 신고가 늘어나는 등 장기화될 조짐이 있어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AI(Avian Influenza), 즉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오리·철새 등 조류에 의해 감염되며 감염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되거나 오염된 먼지·물·분변 또는 사람의 의복·신발·차량에 의해 농장 내 이동 또는 농장 간 전파가 됩니다.

이에 우리시는 구제역을 교훈 삼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가장 큰 역점을 두고 모든 대응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삽교호에서 발생한 철새의 AI 확진 이후 즉시 삽교호 전역에 대한 항공방재와 당진IC·송악IC 등 5개소의 차단방역 초소를 설치하고 공무원과 가금사육농가 합동으로 24시간 빈틈없는 소득을 실시하는 한편, 가금분뇨·왕겨차량의 일시이동제한 조치, 24시간 축산농가 소독, 전국 가금류·종란 이동시 사전 임상검사, 가금사육농가 일일예찰을 실시하는 등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아직까지 의심신고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실시되고 있는 16일 읍·면·동 주민과의 간담회도 무기한 연기하는 등 AI 확산방지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AI는 어느 한 지역이나 관련 농가만의 관심과 노력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발생 시에는 관련 농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 17만 시민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금사육농가에서는 농장출입통제 강화, 농장 내·외부 소득 등을 철저히 이행하는 한편, 시민들도 발생지역 방문 자제 등 17만 시민 모두의 협조와 한마음 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AI 예방을 위한 사전 차단 등의 조치와 더불어 시민들이 협조해야할 점은 바로 닭, 오리 등을 키우는 농가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범시민적 노력입니다.

AI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많은 국민들이 오리와 닭 먹기를 기피해 키우던 가축이 AI에 감염되지 않았어도 가격 폭락으로 인한 농가, 음식점 등 관련 분야 업종의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AI에 감염된 닭들은 시장출하가 철저히 차단되고 있으며, 만에 하나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75℃에서 5분간 끊이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됨으로 인체에는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AI로 인한 문제가 발생된 적이 없음에도 심리적 요인으로 닭, 오리를 먹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평소와 같이 자연스럽게 삼계탕, 오리고기, 통닭 등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어려움이 있을수록 온 국민, 가까운 이웃이 하나 돼 슬기롭게 헤쳐 온 저력 있는 국민입니다.

특히 그 어려웠던 2011년의 구제역 파동도 슬기롭게 이겨낸 경험이 있습니다.

혹시나 키우던 가축들이 AI에 전염되지 않을까 AI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밤낮으로 전전긍긍 애태우고 있는 우리 형제 같은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차단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닭, 오리 등을 평소와 같이 즐겨 애용함으로써 성숙된 당진시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17만 시민 여러분! 한계라는 것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에게 한계는 없다는 것을 이번에도 반드시 보여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