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토론 / 상록문화제 평가
심훈의 문학정신 확대할 방안을…
이홍근 / 전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
전시행사를 집약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너무 많은 행사를 나열해서 산만한 느낌이 있었다. 실제로 자기 단체의 행사에만 매달리고 다른 행사는 관람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전통적인 행사가 많이 빠져 일관성 없고 불협화음도 있었다. 따라서 문화제 행사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심훈만 살렸지 상록수 정신은 살리지 못했다.
상록문화제의 창립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록문화제가 창설된 것은 김상현 설성학교 교장이 상록수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뜻있는 지역인사들이 상록회를 만들면서 비롯됐다.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을 찾으면서 김석제 당시 문화원장이 상록수 정신과 연계할 수 있는 문화제를 구상하고 민간인들이 돈을 걷어 시작했다.
현재의 행사에서는 군의 지도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전국에서 제일 넓은 농토와 좋은 미질의 쌀이 생산되는 만큼 상록수 정신인 농촌계몽과 연계된 이벤트 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후 쌀축제와 같이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상록수는 또한 문학정신이다. 각 학교의 문예창작부를 육성하고 심훈문학회와 문학연구소 등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당진, 송악, 합덕 등에서 분산 개최되는 만큼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배치해야 할 것이다.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