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차 따뜻해져 가는 날씨 속에 서서히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 겨울철 추위에 한껏 몸을 웅크렸던 관광객들도 하나 둘 나들이를 시작하는 시기다.

장고항1리 석문방조제 끝자락에는 장고항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들을 판매하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싱싱회센타는 횟집들 중 가장 오래된 터줏대감으로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3년 째 싱싱회센타를 운영 중인 윤택중, 김복희 부부는 힘들었던 IMF를 보내며 서울에서 운영하던 제조업 사업장을 뒤로하고 2001년 장고항1리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당시만해도 장고항1리 일대에는 횟집들은 커녕 몇몇 포장마차만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랜 서울 생활에 도다리, 광어도 무엇인지 몰랐던 윤 씨 부부였지만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싱싱회센타의 문을 열었다.

개업을 하고나니 막막하기도 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차츰 자리 잡아갈 수 있었다. 윤 씨 부부는 아직도 당시의 고마움을 잊지 못한단다. 장고항1리에 정착하기 시작했던 때부터 마을 주민들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윤 씨 부부의 마음씀씀이도 주민들과 가까워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점차 주민들이 소소한 일 하나하나 알려주고 도움을 주는 모습에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개업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우리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줬던 게 마을사람들이었죠. 각종 수산물의 이름부터 생김새, 다양한 요리까지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자리를 잡아갈 수 있었어요.”
싱싱회센타에서는 계절별로 자연산 수산물을 이용한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겨울철에는 장고항 일대에서 캐낸 자연산 굴을 이용해 돌솥굴밥을 내놓고, 봄철에는 주꾸미와 실치, 여름에는 바지락 비빔밥과 연냉면, 가을에는 전어와 대하를 선보인다. 특히 사계절 내내 맛을 볼 수 있는 간재미회무침과 박속낙지가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싱싱한 횟감을 도톰하게 썰어내 식감을 한층 높여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조업해온 싱싱한 수산물을 사용하다보니 육질이 항상 살아있어 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당진 지역민들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늘 신선한 회와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겠다는 신념을 지키며 일하고 있습니다.”
■가격(자연산 회 1kg 기준):광어(5만 원), 우럭(4만 원), 숭어(3만5000원), 간재미회무침(3만원), 매운탕(대 4만원, 중 3만5000원, 소 3만 원)
■위치:장고항에서 석문방조제 방향. 석문방조제 입구 200m 전 우측.(석문면 장고항1리)
■연락처:352-3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