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르릉~”
끓는 물에 들어간 국수가 제 맛을 내기 위한 준비를 마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알람 소리다.
대다수 면 종류의 요리는 육수나 양념이 맛을 좌우하지만 어떻게 면을 삶아 내느냐에 따라 식감이 더해진다. 따라서 우리국수 조석현 대표는 면발의 익는 정도에 대해 항상 꼼꼼하게 확인하고 정확하게 조리시간을 맞춘다. 손님이 많아 일손이 바쁘더라도 면발이 익는 시간만큼은 엄격하게 지키는 것이다.
우리국수 조석현, 최미라 부부는 하루에 한 끼는 꼭 국수로 식사를 한다. 여기에는 평소 국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손님들에게 보다 완벽한 국수를 대접하고 싶다는 철학이 녹아들어 있다.
면발은 건조 상태나 날씨, 습도, 온도 등에 따라 삶아 내야 하는 시간이 변하기 때문에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직접 국수를 맛 보는 것이다.
조 대표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 천운으로 건강을 되찾았지만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해왔다. 자녀들의 경우에는 아토피 및 알레르기 로 인해 화학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을 절대 먹을 수 없었다. 그는 가족들의 식습관을 우리국수 운영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조미료, 소금을 넣지 않고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어요. 들통 한 가득 육수를 만들어 이 맛이 아니다 싶으면 주저하지 않고 쏟아 버렸죠. 그때 생각만 하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그래도 고집스럽게 순수한 맛으로도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맛을 내기 위해 매달렸죠.”
조 씨 부부의 노력의 결과였을까. 몰려드는 손님들 덕분에 다섯 평 남짓한 장소에서 시작된 우리국수는 불과 3~4개월 만에 확장을 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내 최미라 씨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건강도 지킬 수 있고 뒷맛도 개운해 손님들이 만족해 한다”며 “이제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손님들이 생겨날 정도”라고 말했다.
우리국수에서는 오는 4월부터 여름철 별미 콩국수를 다시 선보인다. 지난해 손님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던 메뉴인 만큼 더욱 정성을 들여 준비할 계획이라고. 또 가을철부터 겨울철에 선보이는 추어칼국수와 아욱된장칼국수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음식으로 마니아 층에서 인기가 높다.
■연락처:355-9240
■위치:당진등기소 옆 천변길
■가격:잔치국수·비빔국수·만두(5000원), 열무국수·콩국수·메밀국수(냉·온·비빔)(6000원), 아욱된장칼국수·묵밥(7000원), 추어칼국수(8000원), 곱빼기 주문시(1000원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