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만관광공사가 새롭게 출범했다. 전신인 당진해양관광공사 시대를 뒤로하고 항만 분야의 전문성을 더한 당진항만관광공사의 초대사장으로 부임한 김성수 사장은 해양수산부와 인천·평택해양항만청에서 근무하며 서기관으로 정년퇴직한 항만 관련 전문 행정가 출신이다.

“당진항 발전과 관련해서 중요한 시기에 당진항만관광공사의 초대사장으로 부임하게 돼 부담이 큽니다. 하지만 40년 동안 꾸준히 항만 관련한 일을 해오면서 갖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진항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김성수 사장에게 당진항은 애정이 큰 곳이다. 이미 1995년도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서 항만 관련 업무를 하면서 당진항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항만개발계획에 당진지역을 최초로 반영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당진항은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변화하고 있다”며 “액체화물을 제외하면 고대·송악부두의 물동량이 평택 동·서부두의 물동량을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부두도 당진항에 포함시키면 당진항의 성장은 평택항을 위축시킬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당진항 물동량 증가율이 전국 1위라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지역경제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엔 항만 인프라가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대·송악부두 총 23개 선석 중 단 2곳만이 공용부두이고, 나머지는 민영부두이기 때문에 화주 이외에는 당진항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항만 경쟁력에 있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당진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지역 부가가치 기여도는 5% 안팎이죠. 당진항 기반시설이 부족하니 지역의 부가가치가 다른 곳으로 유출되는 것입니다.”

김성수 사장은 항만 관련 산업의 연계가 부족한 것과 배후 물류단지가 없고 부가가치가 높은 컨테이너와 카페리 전용부두가 전무하다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또한 항만과 함께 해양관광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항구는 해양수송·항만물류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하는 친수공간으로도 거듭나야 한다”며 “싱가폴이나 시드니 등 세계의 다른 항구도시들처럼 항구 자체를 아름다운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사장은 당진항만관광공사의 자립기반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항만운영지원센터 건립 △당진항 예인선 사업 활성화 △송악지구 일반부두 건설 및 복합 물류단지 조성 △신평지구 화물차 주차장 및 휴게소 건립 △당진화력부두 3단계 및 제철원료부두 활성화 등을 이룰 계획이다. 또한 △삽교호 관광단지 업그레이드 방안 마련 △해양친구공원 등 관광인프라 확대 등 해양 관광과 어촌관광사업을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당진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함께 정치적 역량까지 모두 결집해야 합니다. 정부 예산과 민간 자본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하죠. 미래 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계 항만 환경의 변화를 읽고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당진항만관광공사가 순항하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 김성수 사장은

- 1950년 전남 무안 출생

- 해양수산부 근무

- 인천·평택해양항만청 근무

- 인천항만물류협회 사무국장

- 대주·KC그룹 총괄이사

- 충청남도 해양·항만 정책자문위원

- 충청남도 물류정책 심의위원

- 인천 노사민정협의회

항만물류협의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