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역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것이 주민자치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찾아와야만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필요로 하는 곳에 우리가 직접 찾아가는 거죠.”

당진은 그동안 도시 성장과 함께 많은 복지시설, 문화시설이 생겨났다. 하지만 대부분 시내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곳곳에 사는 주민들은 그 혜택을 받기 쉽지 않았다. 문화·복지시설이 거리가 너무 멀고 교통편이 불편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석문면 주민자치위원회 홍락표 위원장은 “행정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어루만지는 역할을 하는 것이 주민자치센터”라고 강조했다.

석문면 주민자치센터는 현재 요가와 댄스, 컴퓨터, 서예, 짚공예를 비롯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탐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초·중학생 80명과 함께 다음 달 소난지도 의병총을 방문할 계획이다.

“석문면 주민자치위원회는 6개 분과로 나눠져 있어요. 그 중에 시민교육을 담당하는 분과에서 역사탐방을 기획했죠.”

뿐만 아니라 캠페인 활동을 하는 사회진흥분과, 석문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행사를 지원하는 주민편의 분과, 주민자치 사업을 기획하고 총괄 진행하는 자치기획 분과 등 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분과를 나눠 연중 사업을 계획하고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홍락표 위원장은 “소외되는 사람들 없이 주민들 모두 문화와 여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편집자주 지난해 당진시 14개 읍·면·동에 모두 주민자치센터가 구성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지방자치법 제8조 의거해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기초가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민자치의 의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부족하기만 하다. 이번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주민자치센터를 이끄는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 진정한 주민자치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자치센터의 역할 등을 모색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