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란 대표자를 뽑는 행위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없겠지만, 이번 6. 4지방선거는 지역의 참된 일꾼을 뽑아 앞으로 4년 동안 우리를 대신해 살림살이를 맡아 줄 단체장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살림을 제대로 하는지 확인하고 감시·감독하는 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염려되는 점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개인적인 이기주의로 기권자가 많을 것이란 점이다.
과거 50∼60년대에는 90%, 70∼80년대에는 80%, 2000년대에는 60∼70%, 최근에는 50%로 계속해서 투표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더 낮아질 것이라고 각종 언론이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은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져버렸기 때문이다. 국민을 위한 정치라기보다 당리·당략에 의한 정쟁과 분열, 입신양명을 위한 수단, 거액 불법정치자금 수수, 금품·향응 제공과 같은 불·탈법 선거문화, 정치인의 일관성 없는 언동과 책임회피 등이 주된 원인이 돼 정치는 한심하고 수치스럽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모든 책임을 정치인에게만 전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시대적 상황이 잘못된 선거·정치풍토를 낳았고, 주권자인 국민 역시 정치인이 제공하는 금품·향응, 학연·지연·혈연에 얽매여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특히 자신의 권리이자 의무인 선거권 행사를 포기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뒤돌아보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란 생각으로 기권한다면 내가 원하지 않는 후보자, 부도덕하고 자격이 없는 후보자가 당선돼 대표성이 떨어지고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다. 나의 소중한 한 표, 작지만 가장 큰 실천이며 우리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홍보물 및 후보자정보공개자료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