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늘 한점 없는 태양 아래 분주한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채운동 한중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광철(81), 윤옥식(80) 두 노부부가 아침을 맞는 모습이다.
오밀조밀하게 갖가지 채소가 심겨져 있는 작은 텃밭과 작지만 넓게 펼쳐진 밭 한쪽에는 파가, 그 뒤로는 참깨가 푸릇하게 자라나 있다.
“동네 사람들도 주고 딸과 아들이 가져다 먹고 우리 6남매 시집·장가 보내야지요.”
장마가 늦춰지며 하늘에서는 비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노 부부는 “요즘은 무척 (땅이) 가물다”며 “물 뿌려 가며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생동안 지어온 농사이기에 일이 힘들어도 가을날 곡식이 영글어 거둘 때를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김량희 시민기자 mien0105@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