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마을 순찰을 돌던 김효식 지도자가 공사현장에서 무단투기된 농약병과 폐가구 자재 등을 발견했다.
지난 7일 마을 순찰을 돌던 김효식 지도자가 공사현장에서 무단투기된 농약병과 폐가구 자재 등을 발견했다.

공장을 짓겠다며 산을 파헤친 뒤 지하수에서 흙탕물이 나오는 마을에 무단투기된 폐농약병 3상자가 발견돼 주민들이 농약의 지하수 유입을 우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본지 제971호)

고대면 당진포3리 김효식 지도자는 며칠 전 마을 순찰 중 산을 깎은 공사현장에서 폐농약병과 폐가구 자재가 무단으로 버려진 것을 발견해 당진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김 지도자는 “산을 깎은 뒤 지하수에서 흙탕물이 섞여 나와 현재 상수도 공사 중인 이곳에 태풍과 장마철을 앞두고 농약병이 대거 발견됐다”며 “맹독성으로 판매가 중지된 그라목손 등 위험한 농약병이 버려져 있어 지하수에 유입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민원을 제기한 다음날, 본지의 취재 이후 농약병을 모두 수거했다. 하지만 공사가 중단된 현장이 개방돼 있어 앞으로도 쓰레기 무단투기의 우려가 큰 실정이다.

이에 김 지도자는 “펜스 등을 설치해 앞으로 사람들이 또다시 불법투기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진시청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 전경배 주무관은 “당진시에서 사유재산에 임의로 펜스 등을 설치할 수는 없다”며 “주민들이 입구 주변에 줄을 치는 등 조치를 취해 일반인의 출입을 자제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약병은 봄·가을 집중 수거 기간에 따로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