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무실은 당진시와 예산군의 경계에 있는 마을이다. 전에는 예산군 고덕면 호음리였으나, 2011년, 박해시대에 사망한 프랑스 선교사들의 무덤이 있었던 ‘충남 당진시 합덕읍 석우리’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황무실 성지의 ‘황무실’은 옛 지명이다. 잡혀온 이들에게 신앙을 고백하고 천국을 얻을 수 있는 이렇게도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권했던 이보현 프란치스코와 관장들이 제 목숨을 살려주고 싶어 할 때 죽기를 원한다고 고집을 부렸던 전 베드로, 김대건·최양업 신학생을 가르친 스승인 메스트르(이 요셉)신부는 성영회를 만들었고 조선 땅에서 최초로 배론에 성 요셉 신학교를 만들기도 했다. 메스트르 신부는 1857년, 49세의 나이로 황무실 에서 선종해 이곳에 묻혔다.
열정과 미덕으로 117명의 성인에게 영세를 주었던 랑드르 신부는 자신이 관할하는 지역의 3000명의 교우들에게 성사를 베풀기도 했고, 평소에 메스트르 신부의 묘지를 자주 방문하며 그의 성덕을 본받고자 했다. 랑드르 신부는 자신의 바람대로 메스트르 신부 옆에 묻혔다.
김석준 시민기자 k362900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