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2동]
“지역 사업 우선순위 주민들이 결정”
게이트볼장 등 예산 지원 요청
“신규 송전선로 건설 절대 반대”
당진2동 순방에서 김홍장 시장은 주민자치의 역할을 강조하며 각계각층의 예산 요구에 대해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지역에서 추진해야할 다양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제시하면 시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전선로와 관련해서는 “17만 시민의 건강과 재산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시장으로서 신규 철탑 건설을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오후에 진행된 당진2동 순방에서는 동사무소 청사 건축, 행정 인력 부족이 건의됐다. 또한 군부대 이전을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노인들을 위한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 마을 방송 무선앰프 설치, 코스모스 단지 음향 시설 설치 등에 대한 예산 지원 요청이 이어졌다.
김홍장 시장은 예산은 한정돼 있는 가운데 예산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자 “지역의 필요한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스스로 논의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제시해 달라”며 예산 지원에 대해 무조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식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무성의한 답변은 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언급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나가는데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시민과의 대화]
최창용 동장
“동사무소 청사 신축 추진과 당진2동의 인구에 비해 행정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
신현배 회계과 경리팀장
“현재 당진1·2·3동, 면천면, 송악읍 등에서 청사 신축을 요구하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 예산 수립이 어렵다. 부지와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
황명동 안전행정과장
“오는 8~9월경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있을 예정이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검토해서 행정 인력 보강이 필요하면 추진토록 하겠다.”
김홍장 시장
“정확한 경영진단 및 조직진단을 통해 당진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행정 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는 적절히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다.”
김덕성 당진2동 통장협의회장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되도록 당진2동 주민센터부터 채운1통까지 외곽도로 인근을 자연녹지에서 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해 달라. 또한 군부대 이전 문제는 언제 해결되는지 궁금하다.”
김응용 도시과장
“용도 상향 조정은 기반시설 확충이나 도시개발 사업이 전제돼야 가능하다. 경제 여건 악화 등 어려움이 있지만 해당 자연녹지 지역을 개발할 사업자를 찾는데 노력하겠다.”
김홍장 시장
“당진2동의 서부지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도시를 개발할 사업주를 찾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당진2동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
김기철 미래전략사업단장
“군부대 이전 문제는 현재 국방부와 계속해서 협의 중이다. 현재 이전에 적합한 부지와 옮겨야할 시설 등에 대해 대화가 진행 중이며, 국방부와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조금 더 기다려 달라.”
김홍장 시장
“군부대 이전은 국방부와 연계돼 있어 민감한 사안이다. 당진2동의 발전방안 중 하나가 군부대 이전인 만큼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임형락 대한노인회 당진2동분회장
“노인들을 위한 게이트볼장이 당진2동 내에 단 한 곳도 없다.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게이트볼장을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해 달라.”
김홍장 시장
“솔직히 쉽지 않다. 당진2동의 토지가가 너무 비싸다. 당진1·2·3동의 어르신들을 위한 방안을 찾고 검토해 보겠다. 하지만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산이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주민들이 참여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행정에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오해와 불신이 쌓인다. 주민들의 세금이 복지·문화·체육 등 어느 부문에 쓰이는 게 좋을 지 충분히 토론을 거쳐 의견을 반영하겠다.”
홍태호 채운2통장
“탑동초 인근 고가도로로 인해 소음이 너무 심하다. 방음벽을 설치해 달라.”
김홍장 시장
“소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 근본적으로는 외곽도로를 설치해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예산과 부지 등을 검토하겠다.”
원종경 당진2동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했다. 앞으로 문화적 공간으로 만들 예정인데, 벤치와 음향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 달라.”
양낙성 구룡동 통장
“마을 방송을 위해 모든 마을에 무선 앰프를 설치해 주길 바란다. 이장들에게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또한 고압 송전선로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 마을에도 암으로 세상을 떠나거나, 현재 투병 중인 사람이 많다. 주민들이 편안한 여생을 살 수 있도록 송전선로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
김홍장 시장
“송전선로가 주민들의 건강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면서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당진의 신규 철탑 건설은 절대 반대한다. 그동안 정부는 주민들의 희생을 요구해 왔지만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국민들의 요구사항에 귀기울이고 받아 줘야 한다. 시장으로서 17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분명히 의사를 전달하고, 주민과 함께 정부 정책의 개선을 촉구할 것이다.”
[면천면]
“시립박물관 의견 수렴해 9월경 발표”
김홍장 시장 “불투명 행정 안돼”
의료 시스템 부족 등 문제 제기
김홍장 시장이 면천면 순방을 통해 “당진시립박물관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8~9월 경 (방침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면천면사무소에서 열린 이번 순방에서는 단연 면천면 성하리 일대에 지어질 시립박물관에 관한 대화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최근 시립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키로 했던 민영근 전 문화원장이 소장한 유물의 가치가 감정 결과 4억 원대로 밝혀지면서 시립박물관 추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당진시의회에서 박물관 건립에 제동을 걸며 예산을 모두 삭감시킨 가운데, 이번 유물 감정 결과로 인해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사업을 보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립박물관 건립으로 지역 발전을 기대한 면천면 주민들은 사업이 축소 또는 백지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면천면 순방에서도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이 면천면의 현안으로 제시되며 주민들은 김홍장 시장의 의지에 관심을 모았다.
김 시장은 “박물관 설립 자체는 동의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통의 부재로 충분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건립 절차와 내용, 규모, 실질적 운영 계획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문가와 면천면민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8~9월 경 뜻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권배 면천읍성 추진위원장이 “의견 수렴보다 사업을 시행코자 하는 시장의 의지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건의에 김 시장은 “행정이 불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아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시립박물관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답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시민과의 대화]
이권배 면천읍성 추진위원장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해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면천면 주민 이외에 다른 여론을 수렴한다면, 다른 지역 주민들이나 이 사업을 탐탁치 않아했던 사람들이 분명히 반대하지 않겠느냐. 여론 수렴보다 시장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다시 결정하겠다는 것은 면천면민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
김홍장 시장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박물관에 대한 문제 제기를 여러 사람들과 공론화 하는 것이다. 박물관이 있다고만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을 채울 내용물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다. 충남도에는 공주와 부여에 두 개의 국립박물관이 있다. 연간 운영비가 24억 원이 들어가지만 내용물이 거의 없다 시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0억 원을 들여 또 백제역사재현단지에 박물관을 만들었다. 과연 당진시에 170억 원 짜리 박물관이 필요한지 살펴봐야 한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의견을 듣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행정이 불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 충분한 소통 이후에 설립해야 대다수의 시민들이 박물관 설립에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다. 시민과 소통하겠다는 전제 하에 시장에 당선됐다. 시민의 의견을 듣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문가와 시민, 면천면민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 9월경 발표하도록 하겠다.”
오수권 면천면 주민자치위원장
“면천에 하나 있던 목욕탕이 읍성 복원으로 철거 단계에 있다. 지역을 위한 ‘작은 목욕탕’ 사업을 검토해 달라. 또한 시도 1호선에 차량 소통이 원활하도록 가변차선이라도 만들어 줬으면 한다.”
김홍장 시장
“작은 목욕탕을 운영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시도 1호선 확포장은 공약으로 내건 사항이다. 예산이 워낙 많이 드는 문제로 임기 내에 확장하겠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 임기 내에 가시화시켜 어느 정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박연규 면천면 이장단협의회장
“농촌이 계속해서 고령화하고 있지만 지역에 병원이 없어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렵다. 보건지소에 물리치료실을 설치해 주길 건의한다. 또한 유기질 비료를 확대 지급해 줬으면 한다.”
김홍장 시장
“보건지소 물리치료실 설치와 관련해서는 보건소 예산과 인력을 검토해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또한 유기질 비료 지원 확대는 자연이 선순환하는 농업을 만들기 위해서 충분히 동의하지만, 균형 있는 예산 집행을 검토해야 한다. 각 단체와 지역마다 서로 사업을 시행해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 전체 예산의 몇 퍼센트가 쓰이고 있는지, 이것이 효과적이고 합리적인지 우선 검토해야 한다. 수도작과 축산 등 여러 분야가 균형있게 발전하도록 충분히 논의해 예산에 반영하겠다.”
유재석 삼웅2리 이장
“면천면 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청사가 2015년도에 이전할 수 있도록 35억6000만 원의 예산을 반영해 달라. 또한 삼웅리에서 농민들이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기르고 있지만 용수 확보 문제가 심각하다. 마을 저수지 용량을 확대는 친환경 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최선규 건설방제과장
“저수지를 확대하려면 토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여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국·도비를 지원 받아 사업을 하려 해도 토지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어 주민들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이해영 송학1리 이장
“응급상황 발생 시 119가 오려면 30분~1시간은 걸린다. 위급상황에서 응급처치를 받을 수가 없다.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구급차 등을 면천면에 상주시켜 응급구조 체계를 만들어 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