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자 93.5%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마이스터고 합덕제철고등학교(교장 이충호)가 졸업인증제도 등 교육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다음달 27일부터 원서접수에 나서는 합덕제철고등학교는 취업전문학교로 매년 현대제철, 포스코, 동부제철 등 대기업과 공기업, 공공기관으로 취업이 이뤄지고 있다.
졸업인증제란?
합덕제철고는 입학만큼 졸업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다.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철강전문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국가기술 자격증을 6종목 이상 따야 한다. 또한 토익이 700점, 정보화능력 관련 자격증 1종목 이상이 졸업자격에 포함되며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봉사활동과 노작활동이 120시간, 태권도 2단 이상, 독서활동 100권 이상이여야 졸업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해는 학생 1인당 5.7개의 자격증을, 올해는 5.9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학년 학생들은 올해 1인당 10개 가량 자격증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방학 기간 중 토익사관학교를 통해 영어 실력을 높이고 있다.
전교생 기숙사제로 운영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합덕제철고는 한 방에서 1학년부터 3학년이 함께 생활한다. 김동명(3학년) 학생은 “선·후배와 함께 생활하니 서로 취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조언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철고는 6시에 기상해 1시간 태권도를 배운 뒤 조식을 먹고 수업에 들어간다. 그 안에는 토익 단어시험과 노작활동, 봉사활동 등이 포함돼 있다. 수업을 마친 후 방과 후 학교 운영 및 자격증, 토익 공부를 하며 개별적으로 학습에 들어간다. 마이스터고 특성 상 식비를 제외한 모든 학비가 지원된다. 저소득층의 경우 식비도 지원 받을 수 있다.
부족한 실습동 보강 필요
합덕농업고등학교였던 이곳을 공업고로 전환하며 가장 큰 어려움은 ‘시설’ 부분이었다. 기존 학교 자체가 노후화 했지만 농업과 공업의 분야가 다른 만큼 실습 등 학생 교육면에서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기존 농고에서 누에를 키우던 창고의 경우 유증기가 빠지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다. 현재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실습교육동과 급식실을 건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충분한 교육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충호 교장은 “학생들 개개인에 대한 자원은 훌륭한 반면 이에 교육환경이 뒷받침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이충호 교장
“유능한 인재 모으는 역할 할 것”
“합덕제철고가 마이스터고 1기로 선정된 배경에는 교직원의 열의와 지자체의 육성 의지,학교의 특별한 교육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합덕제철고가 앞으로 취업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그런 뜻에서 당진시와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합덕제철고는 전국에 있는 유능한 인재를 불러 모아 양성함으로써 당진시가 더욱 발전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미니인터뷰] 김동명(3학년) 학생
“취업 마음만 있다면 어디든 가능”
“요즘은 취업이 어렵잖아요. 마이스터고를 통해서 먼저 취업을 한뒤 대학 진학을 하고자 하는 마음에 입학했죠. 제철고는 1·2·3학년이 기숙사 한 방에서 같이 생활해 선배들로부터 조언이나 취업 정보도 공유하고 단체생활을 통해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요. 또한 수업료도 지원해 줘 부담되지 않죠. 제철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마음만 있다면 어디든지 취업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