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개관한 심훈기념관은 당진시와 재미(在美) 심훈기념관의 공동노력으로 설립됐다. 당진시는 2012년 12월 31일 ‘심훈기념관 관리 운영에 관한 조례(제303호)’를 제정함으로써 심훈기념관의 관리와 운영을 맡게 됐다. 그리고 기념관 건설, 심훈동산 조성 등 각종 건설사업 및 전시 사업을 주도했다.
재미 심훈기념관은 2013년 1월 10일 당진시와 심훈선생 유품 전사본 인도 및 관리에 관한 협약을 맺고 심훈 선생 유품의 사용과 관리에 대해 당진시에 일임했다. 그리고 심훈기념관은 부곡리 주민과 당진시민이 주인임을 선언했다.
심훈기념관의 문화재 구성
1. 필경사(심훈의 집)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7호. 심훈이 설계·건립하고 소설 <상록수>를 이 집에서 집필함.
2. 심훈 묘지 : 당진시의 유일한 독립유공자로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국가보훈처 소속으로 현충원의 독립유공자 묘소와 같음. 심훈의 아들 심재호가 2007년 12월 5일 경기도 안성에서 이장함. 필경사와 심훈 묘역이 있는 심훈동산 조성 사업이 보훈처와 충청남도의 재정지원으로 추진되고 있음.
3. 심훈기념관에 소속된 전시관과 토지와 건물 및 각종 시설 : 당진시 소유. 당진시가 제정 공포한 ‘심훈기념관 관리 운영 조례’에 의해 당진시가 관리 운영.
4. 심훈 유품과 전시자료 : 재미 심훈기념관(대표 심재호)이 소장한 개인 문화자산. 문화재청이 “국가 제1급 문화유산”이라며 국가보물급으로 판정, 국가에 기증 요청을 했으나 50년간 유품을 수집·정리한 소장자인 심재호가 이를 거부하고, 심훈 작품의 고향인 당진시 부곡리 심훈기념관에 당진시와 협정을 맺고 사용을 위탁함.(심훈의 책상·문갑·의자·친필원고·대본 및 각본·편집자료·작품구상 메모·사진)등 4000점에 이르는 국가 유일의 방대한 문화자산임.
심훈기념관 설립 추진의 지난 날
1. 심재호의 역할 : 1966년 6월 심훈 서거 30주기에 맞춰 심훈전집(3권)을 탐구당에서 출판. 1966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상록수’ 제작에 자료를 제공하며 자문.
2. 김낙성 군수 시대 : 상록수문화관에 합의서를 작성하고 유필사본과 사진 전시용으로 제공.(관리 부실로 일부 소실)
3. 민종기 군수 시대 : 심훈 기념사업 활성화 제안. 당진군 대표 4인(최종길·신현만·이병성·심규상)이 재미 심훈기념관을 방문. 민종기 군수, 앞으로 심훈기념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당진시가 부담하겠다고 심재호에게 약속.
4. 이철환 시장 시대 : 심훈기념관 설립 공동추진. 이 사실을 당시 문화축제에 참석한 심재호와 같이 상록문화제 청중에게 밝힘. 후에 심재호와 교신한 편지에서도 확인함.
5. 이철환 시장과 심재호 : ‘심훈 선생 유품 전사본 인도 및 관리에 관한 협약서’를 작성하고 서류와 유품 등 교환 인도(자료록 포함).
6. 김홍장 시장 시대 : 심훈기념관 개관. 심훈기념관 설립을 논의한 뒤, 2014년 9월 16일 심훈기념관이 개관하기까지(15년 동안), 당진군수 3인과 시장 2인, 그리고 책임 과장 8명이 바뀌었음.
후기
심훈은 내 삶의 시작이었다. 심훈기념관 설립은 내게 남은 피 한 방울까지, 내 고향과 내 민족에게 바치는 마지막 의무였다. 심훈의 손자·손녀들은 잡초 속에서 피는 들꽃처럼 제각기 다른 꽃을 피우고 있다. 그동안 몸과 생각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다음 분들에게 감사한다(무순). 김정철·남두진·최종길·이병성·신현만·심규상·김형태·채수환·안석규·이중호·김명구·원상오·임종우·민종기·이철환·이해선·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 그리고 그 밖에 여러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