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에 대한

엇갈린 국민평가와 진실

지난 20여 년간의 지방의회에 대해서 엇갈린 평가들이 공존하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지방의회에 관한 부정적 평가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소극적인 의정활동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다. 실망이 크면 비난하거나 싸울 일이 자주 생긴다.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에 대한 언론과 국민들의 기대는 큰 반면 지방의회와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처럼 척박한 상황이지만 새로 구성된 지방의회는 심기일전하여 그 동안의 부정적 평가를 긍정적으로 바꿔야 할 책임이 있다. 앞으로 4년간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고 선진화시켜 나가도록 열성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각오와 결심을 다져야 한다.

당진시의회는 미래 선진 지방정치의 풀뿌리 역할을 담당할 책임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해 나갈 의정활동의 방향을 몇 가지 각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그동안의 생각과 의식 그리고 행동을 완전히 바꾸겠다. 우선 공무원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해야 할 일의 성격이 바뀌거나, 업무가 늘어나게 되고, 생각과 말과 행동은 모두 주민들에게 공개되고 평가받게 된다. 때문에 생각과 말과 행동은 전적으로 새롭게 그리고 공인답게 바꾸어 나가야 한다. 겸손하고 정직하며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해야 할 것이다.

둘째, 직무 관련 전문지식과 정치적 리더십을 함양해 나가겠다. 지방의원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어 지방자치에 관한 제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 의정활동에 필요한 법률·행정·경제 지식과 주민들에 대한 갈등 조정을 위한 설득력 등 다양한 지식과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셋째, 지방의원들이 바람직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직접 뛰어 들겠다. 의원들은 지역주민들의 공익을 대변하는 풀뿌리 정치지도자들이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는 곳에 해결방안도 있기 마련이다. 현장중심, 주민중심의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아갈 것이다.

넷째, 지역주민의 정치적 대표로서 지방의회의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는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부터 지역사회의 사회문화적 발전을 추진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주민대표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들과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대표로서의 소임과 역할을 다하려는 정성과 열정을 보여야 한다.

다섯째,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그 실적을 남기겠다. 지방의원들은 실적에 의해 평가받는다. 그동안 의정기능 중에서 가강 저조한 분야가 바로 정책분야다. 이러한 기능은 집행기관의 단체장과 공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도 그들의 업무수행능력을 제고시키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끝으로 지나온 지방의정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해 나갈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 바로 의원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과 반성을 토대로 의정활동에 열정을 불러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열정이 공허한 무위가 아니라 소중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스스로 의정활동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제고시켜 나가는 것이 바로 지역사랑이고 그것이 애국하는 길이라는 것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