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가곡리 수재슬래그를 적재 현장에 대한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소이온농도(pH)는 높게 측정됐지만 위험 물질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거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가곡리 일부 주민들은 제철 부산물인 수재슬래그를 운송·적재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와 침출수 유출 등을 우려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취재 과정에서 현장에서 채취한 수분에 대해 pH 농도를 측정한 결과 pH 10 이상의 강한 염기성으로 측정된 바 있다. (본지 1010호 기사 참조)

이후 임시 야적한 수재슬래그를 모두 반출한 뒤, 신성대학교 환경연구소에서 이 일대 토양오염 조사를 실시한 결과, pH 농도는 비교적 높게 검출됐지만 벤젠·톨루엔·페놀·6가크롬 등의 위험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불소·구리·납·비소·수은·아연 등은 기준치 보다 적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네비엔 관계자는 “현장에 수재슬래그를 적재해도 좋다는 당진시와 주민의 동의를 받아 다시 해당 부지에 수재슬래그를 적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원을 제기한 가곡1리 주민 정진상 씨는 “(수재슬래그 적재에 대해 동의하며) 야적시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시설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