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증가로 신입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학급이 부족해 학교 전체가 ‘콩나물 시루’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푸르지오 2차 입주가 시작되면 한 학급 당 30명이 넘는 ‘과밀학급’이 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열악해 질 것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저학년을 부모로 둔 한 학부모는 “학생은 1300여 명인데 급식실은 350명만 들어갈 수 있다”며 “11시부터 밥을 먹기 시작해도 2시까지 급식실에 줄이 이어져 있을 정도로 지금도 교육환경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탑동초의 경우 올해 졸업할 학급은 6학급. 하지만 탑동초 자체조사 기준에는 내년에 10학급이 입학할 것으로 예정돼 4학급을 추가적으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여유 교실이 없는 상태며 과학실, 도서실, 연구실 등을 줄여서 교실을 마련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학교 측에서는 “현재 학급을 늘리기 위해 고민 중”이라며 “연구실(교무실)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교육지원청에서는 내년도 입학 생 기준을 8학급으로 두고 있어 학급 예측 조사가 엇갈리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입학예정아동을 288명으로 조사했으며 향후 3년간 신입생이 10학급 이상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당진교육지원청은 중기학생배치계획에 의해 8학급으로 조사했다.
당진교육지원청 측에서는 “교육청에서는 공동주택이 들어오며 학생 수가 과대학급(1680명)을 넘을 경우 수용불가를 통지할 수 있다”며 “하지만 탑동초의 경우 학구 내 학생은 수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진교육지원청에서도 신설학교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팀 최기영 주무관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학교 분리가 필요하지만, 이는 당진시청과 공동주택개발자가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문제는 탑동초 학급 수 문제만이 아닌 도시계획 시 학교 용지가 제외되며 나타난 ‘예견된’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재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 학생의 경우 탑동초가 아닌 신설돼 있어야 하는 학교 학군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시공사 LH에서는 채무부담으로 우두택지개발취소 공고를 내며 학교용지가 없어진 채 택지개발이 이뤄졌다.
이미 개발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탑동초 인근 지역에 학교 용지를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도 당진교육지원청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기영 주무관은 “탑동초 인근에 학교부지를 알아보고 있지만 위치 선정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