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은 1992년 1호기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8호기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 호기당 1050MW로 설계된 9·10호기가 착공해 오는 2016년 6월에 9호기, 2016년 12월에 10호기가 잇달아 준공될 예정이다.

표면적으로는 2호기 증설이지만 사실상 현재 발전량의 50%에 해당되는 2100MW로 사실상 4호기를 한꺼번에 증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태안화력은 서부발전 설비용량의 45%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339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계통 전체 발전량의 약 6.5%로 서울 전체 전력사용량의 70% 수준이다.

국내 발전사 중 설비용량 1위 회사인 서부발전의 중심 발전소이기도 한 태안화력은 현재 건설 중인 105만kW급 2개 호기와 30만kW급 IGCC발전소까지 건설될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단지로 말 그대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코아(대형) 발전단지가 조성되는 셈이다.

환경감시단 있으나 마나

태안화력에는 지난 5·6호기 건설 당시 태안군과 환경 협정에 따라 민간 환경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1년에 분기별 회의와 당초에 환경감시를 위해 발전소에 마음대로 출입시킨다고 했으나 회의는 상·하반기에 개최하고 발전소 출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태안화력은 매년 실시되는 ‘대기질 및 토양조사’와 ‘해양생태계 및 환경’ 등을 수년째 특정기관에 조사를 맡기는가 하면 감시단 출신 자문위원이 용역조사를 하는 등 특혜와 부실 조사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환경운동연합 태안지부 김기식 지부장은 “태안화력 배출구(굴뚝)에서 연일 토해내는 발암(독성)물질 중 다이옥신을 빼놓을 수 없다”며 “고엽제로 알려진 제초제에 다이옥신이 불순물로(1.7-40ppm) 함유됐고 이에 노출된 참전 군인들과 그 2세들에게 각종 건강문제를 일으킨 다이옥신은 각종 암과 신경장애 또는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태안화력을 비롯한 도내 발전소들이 기준치를 초과한 각종 유해물질이 아무리 배출되더라도 행정조치를 면제해주는 발전소 특혜 조항에 따라 충남도 내 화력발전소에서는 최근 5년간 2억 원에 해당하는 기준치를 초과한 미세먼지와 황산화물이 배출됐지만 아무런 행정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소주변지역 지원 확대해야

현재 발전소 주변에 관한 지원 법률에 따라 태안화력 원북면과 이원면 지역에 대해서만 특별지원금과 협력기금의 형태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태안화력이 9·10호기 증설과 화력발전세 신설에 따른 발전소주변지역 주민들에게 대한 지원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당진시대·태안신문·뉴스서천 연합기획취재팀

<편집자주> 당진·태안·서천·보령 등 충남 지역에는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어 주민들은 심각한 환경문제를 우려해 왔다. 이에 당진시대·태안신문·뉴스서천은 발전소와 제철소 주변의 환경문제의 대안을 찾고자 관련 기획을 시작하게 됐다. ※이 취재는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