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당진시 청소년문학상에 당진고 2학년 경문선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제13호 당진문학 출판기념식과 함께 열린 시상식은 지난달 28일 당진시립도서관 영상실에서 열렸다.
한국문인협회 당진시지부(지부장 정재석)가 주최한 이번 출판기념식 및 문학상 시상식에는 색소폰 연주에 맞춘 시조창, 회원 시낭송, 대상을 수상한 경문선 학생의 시낭송 등이 진행됐다. 이번 청소년문학 예선에는 280여 명의 청소년들의 응모 했으며 2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에 참여한 윤성의 고문은 “작품을 심사하면서 학생들의 따뜻하고, 밝은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학생들에게 진행된 시상금은 문인협회에서 자부담했으며 이번 제13호 당진문학에는 특집으로 예산문협과의 작품교류, 삽교호 석각시판전 기록 등이 담겼다.
정재석 지부장은 “청소년들이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며 “당진문협 또한 윤곤강 시인묘역정비 등의 꾸준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수상자명단>
△대상:경문선(당진고2) ▲고등부시부문 △우수상:남다슬(당진고3),한지선(당진고1) △장려상:홍해리(당진고2), 배민진(당진고 2) ▲고등부 산문부문 △우수상:이지현(당진고2), 이지선(당진고3) △장려상:정준수(당진고3), 황지용, 최효경(당진고2) ▲중등부 시부문 △우수상:박세진(원당중3), 정영희(호서중), △장려상:송원국(당진중1), 나미선(원당중1), 박혜령(호서중1), 안효정(원당중3) ▲중등부 산문부문 △우수상:오솔지(당진중1), 김민서(당진중2) △장려상:구자현(석문중1),김은진(송악중), 오유정(석문중1), 권기현(석문중1)
대상작 할아버지의 오른쪽 다리 ((당진고 2 경문선))
굽혀지지 않고
펴고 앉아야만 하는
할아버지의 오른쪽 다리
이유를 모른채
억지로 구부려 보려고 했지만
6.25 전쟁 때 총 맞은 상처 때문에
더 이상 구부릴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할아버지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수십 년의 세울로 아물었지만
분단의 상처가 할아버지의 마음속에
불치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응어리진 마음의 상처를 위로 받으러
벼르고 오르신 금강산 여행길
불편한 다리 때문에
지치고 힘들지만
통일의 그 날을 기대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오르고 또 오르십니다.
이제까지 불치병으로 알았던
할아버지의 마음 속 응어리진 상처는
통일이 되는 그날에
희망의 새싹이 커다란 나무가 되어
백두산까지 넉넉히 오를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