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송전철탑 문제 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시장은 지난 6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주요 성과 및 2015년 역점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2014년 주요 성과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 △장고항 국가어항 건설 확정 △2회 연속 전국 시 단위 고용율 2위 달성 △당진항 출입국관리사무소 및 당진해양사무소 유치 △다블뤼기념관 및 심훈기념관 개관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우수기관 선정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 결정 △이동 시장실, 열린 시장실, 도정 상담실 운영 △당진형 주민자치 로드맵 구상 등을 꼽았다.

그는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 △농어민이 주체가 된 경쟁력 있는 농어업, 활기찬 농어촌으로 도약 △문화관광도시 및 창의적 인재양성과 평생학습 기반 강화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보장과 맞춤형 복지 실현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으로 사람 중심의 도시 조성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 실현 등 6대 시정 원칙을 정하고 세부적으로 30대 역점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질의 응답]

Q. 평택시와 도계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분위기와 당진시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경기도와 충남의 도계 분쟁을 두고 지난 2004년 당진시가 승소했지만 평택시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평택시는 서부두를 중심으로 한 350만 평의 충청남도 땅을 경기도에 귀속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진시와 충남도에서는 별도의 변호인단을 구성했으며, 지난해 말 충남도청에서 김동완 국회의원과 함께 대책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T/F팀을 통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특별히 큰 문제가 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만의 하나라도 불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Q. 당진형 3농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중요한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농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농협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농협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당진은 그동안 자본 논리·시장 논리에 의해 발전해 왔다. 이제 당진의 발전은 시민이 주도해 사람이 중심인 행복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데,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3농 혁신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한다.

협동조합의 설립 취지와 목적이 있지만 농협이 제대로 부응하지 못해 온 것은 사실이다. 농협 스스로 혁신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농협의 구조 등 순기능을 활용해 행정과 농민이 함께 3농 혁신을 추진하면서 농협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일정 부분의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농 혁신이 단기간에 성공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이 함께 하겠다.

Q. 삽교호 및 석문호 수질 문제에 대한 대책은?

좋은 쌀을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해나루 브랜드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바로 수질오염 해결이다. 현재는 삽교호와 석문호 수질은 6등급으로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다. 충남도와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조해 2018년도까지 3급수로 끌어 올리겠다.

Q. 송전철탑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송전철탑으로 인해 지역발전이 저해돠고 시민들의 건강권과 재산권을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송전선로 건설이 불가피하다면 전구간 지중화를 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대안이 필요하다. 그동안 시민들은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 의해 일방적으로 희생을 감수해 왔다.

이제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송전철탑 문제는 주민들과 한전에서 해결할 수 없다. 국가적인 사안으로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국민의 요구에 정부가 수수방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 이상 당진시는 송전철탑을 원치 않는다.

Q. 당진의 발전도 좋지만 역사·문화의 보존도 중요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당진의 정체성이 무엇일까? 큰 변화와 발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당진 고유의 가치는 무엇일까?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다. 타 도시와 차별성을 가지려면 당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당진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영진단을 통해 어떤 토대에 근거해 당진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야 하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당진의 역사와 문화에 더욱 관심 갖고 보존·계승해 나가도록 하겠다.

Q. 공무원 인사의 기준은 무엇인가?

인사 원칙의 첫 번째는 도덕성이고, 둘째는 전문성이다. 청렴함으로 시민들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능하고 똑똑한 인재보다 정직하고 성실하고 바른 공직자를 원한다. 전임 시장에 대한 부분은 인사에서 고려하지 않았다. 다만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 나가도록 조직을 운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