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와 평택시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에 대해 평택시가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귀속 자치단체 결정을 신청하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가 열릴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최종적인 조정 결과에 대해 이르면 오는 4월, 늦어도 상반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남도계 및 당진 땅 수호 범시민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종식·최명수·박영규, 이하 대책위)는 지난 11일 당진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행정자치부 청사에서 집회를 열고, 평택시의 조정 신청을 받아들인 행정자치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판결 결과에 따라 해당 매립지는 충남도 경계 내에 속한 당진 땅”이라며 “적법한 기간이 훨씬 지난 뒤 이의를 제기한 평택시의 조정 신청을 받아들인 행정자치부는 이를 반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여 명의 시민들은 “분쟁조정위원회가 오히려 분쟁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약 2시간 동안 행정자치부와 평택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김종식 대책위원장은 “호시탐탐 당진시 관할 지역을 노리는 평택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당진 땅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