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농협이 당진농협·송산농협과 함께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 논의 과정 중 조합원들의 충분한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당진시와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 당진농협·송악농협·송산농협은 지난해 12월 통합RPC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송악농협의 경우 통합RPC에 대해 통합일 기준 출자지분의 51%에 해당하는 신규투자 등을 출자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송악농협 정기총회에서 이 사업에 대해 조합원들과 충분한 대화와 논의가 없었다는 주장이 일었다.

구자애 송악읍 이장단협의회장은 “업무협약을 맺기 전까지 조합원들이 통합RPC에 대한 내용을 잘 몰랐다”며 “막대한 예산이 드는 사업인 만큼 시간을 두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 사업의 파행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절차에 따르지 않고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악농협 구본익 상임이사는“현재 RPC가 노후하고 GAP(농산물우수관리) 시설이 필요한 상황에서 RPC 통합을 전제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이를 추진하고 있다”며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전인 2014년도 2월 임시총회에서 이미 승인받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을 전제로 시설자금 52억 원을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되지만 시기를 놓치면 자금을 지원받지 못할 수 있다”면서 “지난 3년간 사업비 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물거품이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