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내 파출소가 6월1일부터 권역별로 묶여 ‘순찰지구대’ 형태로 지역경찰제도 운영 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 파출소 운영체계 개편에 따라 ‘합덕, 우강, 신평, 순성’의 동부권역에 32명의 경찰이 배치되며 ‘당진, 면천, 송악, 송산’의 중부권역에 39명, ‘석문, 고대, 대호지, 정미’의 서부권역에 32명의 경찰이 배치되고 합덕, 당진, 석문에 ‘중심 파출소’가 위치한다. 또한 순찰지구대의 일반 파출소에는 주간에 1명의 민원 담당관이 배치되며 나머지 인력은 중심 파출소의 통합 순찰팀에 배속돼 지구대 권역 안에서 방범 활동을 벌이게 된다.
당진경찰서는 이번 운영체계 개편으로 “광역, 초스피드, 집단화, 흉폭화 되고 있는 범죄에 강력 대처하기 위해 경찰이 기동성 있는 조직으로 거듭난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민들은 야간에 파출소가 폐쇄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합덕에 거주하는 김경식(합덕읍 운곡리)씨는 “아무래도 한 곳에 파출소가 집중되면 지금까지 유지됐던 지역주민과 경찰의 친밀도가 떨어지고, 지역에 파출소가 있을 때보다 경찰을 불신임하게 될 것 같다”며 “정책이 시행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환영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조희숙(송악면 오곡리)씨도 “한밤중에 사건이 발생했을 때 파출소로 뛰어가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야간에 폐쇄되고 순찰차를 기다려야 하니까 불안감이 더 커질 것 같다”고 운영체계 개편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민원은 파출소에서 해결한다해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 지역 치안기능을 통합 운영하는 ‘중심 파출소’로 가기 위한 교통이 불편하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호지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대호지, 정미, 고대, 석문’의 동부권역 중심 파출소인 석문 파출소로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대호지면에서 석문면으로 직접 운행되는 버스노선이 없어 부득이하게 당진읍에 나와서 다시 석문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진경찰서 정용선 서장은 “직접 버스 노선이 없을 경우, 주민들이 올 때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돌아갈 때는 순찰차로 태워다 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