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조합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면천농협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직 조합장이 해당 농협 RPC쌀 수백kg을 매년 농협중앙회 임직원, 측근 조합원들에게 살포한 혐의로 현재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면천농협 한 조합원은 “이와 관련해 면천농협 RPC에서 쌀 구입 등과 관련한 장부가 남아 있지 않아 선거법 위반은 물론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길조 조합장 후보는 “사실 무근의 의혹”이라며 “모든 것이 제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수협 역시 상대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 측근을 매수하고 폭력배를 동원했다는 내용의 녹음파일이 당진경찰서와 CJ헬로비전 충남방송에 제보되며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양명길 후보 측근 김모 씨, 상대후보 측근 박모 씨가 만나 상대 후보의 다리 한 쪽을 ‘아웃’시키려 했다”며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상대 후보를 상해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상대 후보 측근에게 조합장이 준 돈이라며 80만 원을 전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달 24일자 CJ헬로비전 충남방송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으며 김모 씨는 해당 보도내용을 반박하며 “상대 후보 측 인사를 금품으로 매수하려 했다는 것은 장고항 국가어항 사업에 따라 함께 노동조합 일을 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폭력배 동원과 금품수수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이었을 뿐, 조합장과 연루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양명길 당진수협 조합장 후보는 <당진시대>와의 통화에서 “근거 없는 일”이라며 “사건 당사자(김모 씨)와 상대후보 측근들 간 갈등의 심화로 불거진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자기들 끼리 각본을 짜서 벌인 일이지 조합장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양 후보는 “충남방송에서 이미 오보라고 방송됐다”며 “선거가 끝난 뒤 해당 언론사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당진시대와의) 통화내용도 보도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충남방송 측은 “김모 씨가 ‘선거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반박보도를 방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경찰서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