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축협이 축협 관광농원 내 수십여 그루의 나무를 굴취·반출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당진축협은 정미면 승산리에 위치한 당진축협 소유 관광농원 부지에서 팽나무, 산딸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수십여 그루를 굴취(거적·부직포 등으로 뿌리를 감싸면서 땅에서부터 나무를 캐내어 올리는 작업)해 외부로 반출했다. 하지만 조합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나무를 굴취·반출한 뒤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진축협 조합원 A씨는 “수령이 20~30년 된 나무 40여 그루를 굴취했는데 조합 자산인 나무를 조합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굴취, 반출했다”며 “크고 좋은 나무들이 상당수 없어졌고,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진축협은 “관광농원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잡목이 무성하고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농원을 관리·정비하는 차원에서 나무를 솎아낸 것”이라며 “뽑은 나무는 조경업자에게 전달해 당진축협 본점 조경공사 사업비를 충당하는 데 쓰였다”고 답했다. 조합원 동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광농원은 토지로서 당진축협 자산이지만, 농원 내 나무 하나하나까지 자산으로 잡힌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