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산우 브랜드 육성으로 수급 조절

자조금 투명한 운용으로 농가에 기여

김충완(읍내동·61세)씨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대의원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충완 의장은 지난 12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년도 제1차 한우자조금 대의원회’에서 제3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후반기 대의원 의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그는 앞으로 2년간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우자조금은 ‘축산자조금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한우 농가들로부터 특정 목적에 사용할 기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토록 해 기금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 2005년부터 농가들이 한우를 도축장에 출하할 때 두당 2만 원을 거출하고 있다.

이렇게 모은 기금으로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광고·홍보, 수급 안정화, 유통 투명화 사업을 비롯해 각종 교육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김충완 의장은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한우 생산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홍보 예산을 150~200억 원까지 확대해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우값 폭락과 더불어 사료값 인상으로 농가에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 의장은 “사료값으로 인한 농가의 부채 해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매년 빚을 떠안고 수많은 농가가 폐업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부분의 한우 농가가 축협 사료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축협에서는 원가를 공개하는 등 사료값 인하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고 한우 두수는 과잉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경산우(송아지 분만을 경험하지 않은 암소) 비육으로 수급을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미경산우 브랜드를 널리 홍보하고 소비를 장려해 나갈 것입니다.”

김충완 의장은 FTA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도시 직매장 설치를 비롯해 직거래 장터 참여 등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불황 뒤 호황이, 위기 넘어 기회가 올 것”이라며 “자조금을 농민들이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선육·고급육 보급에 노력할테니 우리 한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