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엔 청소년들이 갈 만한 곳이 없어요.”

“시립도서관에 청소년을 위한 코너를 마련해주시면 안될까요?”

“버스가 일찍 끊겨 야간자율학습을 끝내고 집에 가려면 부모님이 오셔야 해요. 버스 막차 시간을 조정해 주세요.”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현재는 사회 구성원 중 하나인 아이들을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이들이 현재의 주역이 될 수는 없는 걸까?

당진시 청소년들이 어른들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작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1일 당진청소년문화의집은 당진시 청소년 참여기구 위원 68명을 위촉하고 연합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청소년 참여기구에 위촉된 학생들은 이선재 여성가족과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들이 생각하는 당진시는 어떤지 잠시나마 속내를 털어 놓았다.

‘당진시 청소년 참여기구’에는 청소년들이 자치단체 정책 및 사업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토록 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문화의집 프로그램 및 사업운영에 참여하는 당진·합덕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위원회, 청소년 여가문화 활동을 기획·운영하는 청소년 어울림마당 기획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위촉된 당진시 청소년 참여기구 위원 68명은 타 지자체의 청소년 참여기구와 함께 하는 연합 워크숍에 참여하고 정기회의 및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의 대표로서 내년 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워크숍에 앞서 당진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당진지역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당진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문제점 및 개선점을 도출하고, 이선재 여성가족과장에게 이를 전달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청소년 아르바이트에 대한 최저임금 미지급 등이 지적됐다.

한편 청소년 참여기구 위원 위촉식과 간담회를 마친 참가 학생들은 석문면 난지도에 위치한 당진시청소년수련원에서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샵에는 당진시 청소년 정책, 청소년 리더십 교육 등 특강과 함께 사업 계획 등에 대한 분임토의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