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큰 매력을 느껴보지 못한 대부분의 독자들은 『청소년을 위한 열린 세계 현대사』라는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아마도 이미 심리적으로 외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들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수많은 역사적인 사실들을 암기하면서 머리를 쥐어짠 적이 많다. 역사 공부를 하면서 역사에서 오히려 더욱 멀어져 갔던 것 같다. 역사소설 또는 요즈음 TV에서 주가가 한층 상승하는 역사 드라마를 보면 너무도 재미있는데 우리들은 왜 역사를 멀리하게 되었을까?

또한 우리들은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사회 현상들에 대하여 자칫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화, 한미 FTA, 지구촌 환경 문제를 대중매체를 통하여 자주 접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들이 왜 발생하는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 책은 기존의 역사책 서술 방식과는 판이하게 다른 방식으로 서술되었다. 강대국과 서구 중심적인 서술과 시대별 사건의 배열이 아니라 세계사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를 돕기 위하여 ‘역사’라는 시간적 개념과 ‘지리’라는 공간적 개념을 통하여 사건의 인과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현대사회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인 ‘세계화’, ‘환경’, ‘빈부의 불균형’, ‘인터넷’ 등 14가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회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는 역사 특히 근현대사에 대한 식견에 의해 달라질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세계를 좀 더 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현대인의 필수 교양서. 이 책을 통해 금년 겨울이 조금이나마 포근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