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RPC 현대화 시설로 경쟁력 강화
로컬푸드 확대 방안 마련에 고심
지난 2003년부터 송악농협에서 조합장직을 수행해 온 심천택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의 실익 증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당진군 농업경영인연합회장 등 농민단체장을 두루 지냈던 그는 누구보다도 농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동안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해 농가가 희망하는 쌀에 대해서는 전량 수매해 왔습니다. 감자와 무·배추 등 밭작물에 대해 계약재배로 출하를 조절하면서 송악농협이 시장에 견제기능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진·송산농협과 함께 통합 RPC를 추진하고 있는 송악농협은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감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1994년도에 설치된 RPC 설비가 상당히 노후해 있던 가운데, RPC 통합을 전제로 국가에서 사업비를 지원하면서 송악농협과 당진농협·송산농협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심천택 조합장은 “자체적으로 RPC 설비를 현대식으로 교체하기에는 재정적 부담이 상당하다”며 “하지만 이번 국비 지원을 통해 대규모 현대식 설비를 갖춤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조합장에 따르면 통합RPC 사업은 현재 설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안에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하나로마트 100억 달성
한편 송악농협은 지난해 33년 동안 사용해 온 구 청사 시대를 뒤로 하고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종합청사를 지으면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종합청사를 신축, 이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송악농협 하나로마트는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심 조합장은 “고품질 상품 판매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송악농협을 신뢰하고 애용해 준 조합원과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 있다. 로컬푸드 매장 확대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현재 하나로마트 내에 로컬푸드 매대가 설치돼 있지만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농산물 품목이 다양하고 연중 판매가 가능해야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초보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당진시가 농협과 함께 3농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농협에서도 이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가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소비자의 기호에 걸맞는 로컬푸드 매장 확대에 기여하겠습니다.”
농민과 소비자 요구 조율
당진이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로 농촌과 도시의 특성을 동시에 갖추게 되면서 송악농협은 고민이 늘었다. 좋은 값에 농산물을 판매하려는 농민 조합원과 싼 값에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사이에서 적정한 합의점을 조율해야 하는 것이다.
심천택 조합장은 “농민들의 요구와 소비자들의 욕구에 대해 농협이 현명하게 조율해야 할 것”이라며 “농민 조합원들에게는 안정적 생산 활동을 보장하고, 도심 지역 젊은 고객들에게 교육·문화·여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농협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면 할수록 부담과 책임이 커져서 걱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합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농협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