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하교할 시간이면 항상 제복을 입은 엄마들이 있다. 든든한 엄마들이 있기에 아이들은 안전하게 집으로 향한다.

어느덧 합덕엄마순찰대가 본격적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킨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박후남 대장이 새롭게 취임하며 합덕엄마순찰대가 합덕지역 아이들 안전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이들은 초등하교 하교 시간인 1시부터 3시까지 차량 서행지도와 학생 안전귀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 중·고등학생이 귀가할 시간인 5시와 6시에도 활동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 8시와 9시에는 우범지역인 공원 및 터미널 등을 찾아 야간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합덕지역의 경우 타 읍면보다 중고등학교가 많지만 아동·청소년들이 하교 후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아이들은 공원과 터미널 등 낙후된 곳 또는 좋지 못한 환경에 노출되거나, PC방 등에서 또래 문화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선영 대원은 “합덕은 아이들이 갈 곳이 부족해 PC방과 공원 등에서 모여 노는 편”이라며 “하지만 물이 정화되듯이 아이들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편 합덕엄마순찰대에서는 교통안전지도와 야간순찰 외에도 진정한 ‘엄마’로서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들은 멘토이자 상담가로서 아이들이 좋은 방향으로 자랄 수 있도록 상담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한편 합덕엄마순찰대는 2000년도부터 만들어져 활동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미미하게 운영돼 왔다. 그러나 새롭게 엄마순찰대를 재정비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적극적인 엄마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며 지금은 여느 지역 못지않은 활동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들 안전 외에도 지역 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중·고등학교까지 연계해 서야중·고등학교와 학부모회가 함께 캠페인에 참여해 아이들 안전을 지켜나가고 있다.

>> 대원들 한마디

이민경 부대장 : 대원들이 모두 적극적이에요. 그렇다보니 참여율도 높죠. 그리고 매일같이 봉사해 이제 아이들이 “엄마순찰대다”라며 달려와요. 그럴 때마다 뿌듯하고 엄마순찰대에 대한 보람을 느껴요.

윤혜정 대원 : 우리 애들이 먼저 추천해 줬어요. 애들이 “엄마도 엄마순찰대 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고요.

이라미 대원 : 애들이 “우리 엄마 엄마순찰대”라고 자랑할 때마다 내가 엄마순찰대에 잘 들어왔구나 싶어요. 그리고 자랑거리는 우리 합덕엄마순찰대 대원들이 모두 예쁘다는 점?

서혜경 대원 : 매일 같이 봉사하다 보니 힘들긴 힘들죠. 그래도 아이들 안전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점이 가장 뿌듯해요. 또 아이들이 먼저 인사해주고 엄마순찰대 지시에 잘 따를 때 보람차요.

최영숙 대원 : 하루라도 빠지면 아이들이 “엄마, 왜 오늘은 안 왔어”라고 물어봐요.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학생 지도뿐만 아니라 지역 행사 봉사에도 참여하면서 내가 지역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이선영 대원 : 아침에는 녹색어머니로, 오후에는 엄마순찰대로 활동하면서 매일 아이들을 위한 안전지도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점점 건전해 지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뿌듯해 하고 있죠.

안명자 : 아이들을 위한 거니 더우나 추우나 나오게 되더라고요. 우리 합덕엄마순찰대는 단합이 잘 되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 대원명단 △대장 : 박후남 △부대장 : 이민경 △총무 : 김은영 △홍보부장 : 서혜경 △대원 : 이라미, 윤혜정, 이연자, 채미경, 김호정, 안명자, 이선영, 손현성, 조윤정, 박선희, 연미숙, 이향숙, 민은경, 서원숙, 박진숙, 황길순, 윤은희, 정명민, 오미혜, 이정옥(A), 이정옥(B)

[미니인터뷰] 박후남 대장

“품격있는 봉사자의 자세로”

“그동안 대원들이 없다 보니 엄마순찰대 활동이 미미했어요. 이번에 취임하면서 대원들을 모집하는 것부터 노력했고 대원들과 함께 ‘봉사’ 자세와 마음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했어요. 또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통안전지도 봉사를 할 때 차량 운전자에게도 예의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한다는 자세로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바른 자세 봉사자를 목표로 했다면 올해는 고품격 봉사자의 자세로 활동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