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경찰관들의 모임

안전센터 운영 및 순찰

대한민국재향경우회는 퇴직한 경찰관들이 모인 단체로 대한민국재향경우회법에 의해 설립된 법정단체다. 전국적으로 총 150여만 명의 회원이 있으며 이 가운데 현직 경찰관 및 전·의경 15만 명의 명예회원을 제외한 135만 명이 모두 정회원이다.

한편 당진에서도 평생을 지역 치안과 안전을 위해 활동해 온 경찰관들이 퇴직한 이후 모인 재향경우회 당진지회(지회장 여운관. 이하 재향경우회) 회원들은 제2의 인생이라 말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진에는 현재 120명의 퇴직 경찰관 및 전·의경 가운데 50명이 지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재향경우회 당진지회는 지역 치안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충남권 내에서도 인정받아 타 지역 재향경우회로부터 자문 등을 얻으러 올 정도다. 그 가운데 지난 5년 전부터 이어 온 주민안전센터가 가장 큰 역점 사업이다.

원도심 내에 있던 군청사와 경찰서가 이전하면서 급속도로 원도심 공동화가 이어졌고 원도심 내에는 유흥주점이 우후죽순처럼 입점하기 시작했다. 또 서문1길(옛 서문리) 일대는 폐허 등이 많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를 위해 재향경우회 회원들은 옛 읍내파출소에 자리를 마련하고 매일 아침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근무한다.

또한 단순한 근무 외에도 조를 나눠 당진1·2·3동 일대를 수시로 순찰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하교할 시간이면 안전지킴이 활동에 나선다. 또한 순찰과 함께 지역 주민 및 청소년들에게 금연 홍보, 학교 폭력 등 다양한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다.

이어 순찰을 하면서 지역에 미관을 해치는 요소나, 안전을 위협하는 것들은 일지로 작성해 매주 금요일 당진시에 전달한다. 이를 전달하면 각 실과에 반영해 시정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잘못된 교통표지판, 대형 오물 투기, 상하수도 누수 등 지역 주민 생활과 밀접한 것들로 다양하다.

여운관 회장은 “행정에서 직접 찾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회원들이 두 발로 순찰하면서 찾고 건의한다”며 “이를 통해 행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이 불편해 하는 것들이 행정에 반영되고 고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향경우회 회원들은 30년 이상 경찰로 근무한 이들이기에 타 종사자 보다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인적·물적 피해상황을 보다 잘 발굴한다. 또한 회원 전원이 모두 당진지역에서 근무해오면서 지금의 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들은 퇴직 이후 무료할 수 있는 삶을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과 재향경우회를 통해 만난 이들과 함께 친목을 다져 나가고 있다. 이들은 재향경우회를 ‘인생 제2막’이라고 말한다. 박문호 회원은 “퇴직 전에서 경찰로서 봉사해 왔다면, 이후에는 재향경우회를 통해 동료들과 함께 인생 제2막으로 함께한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인생을 봉사하며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회원 한마디

김민환 회원 : 원도심 일대는 밤이 되면 어두워요. 우범지역이죠. 방범등이 3배 이상 늘어나야 해요.

우범지대 내에서 봉사하니 우리도 뿌듯하고 주민도 뿌듯하죠.

구본용 회원 : 순찰을 돌다 보면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반겨요. ‘내가 이 일을 잘 시작했구나’라는 생각에 보   람을 느끼죠.

>> 순찰 대원 명단 △구본용, 김동성, 김민환, 윤동중, 서만영, 박문호, 서정만, 김기선, 이충엽, 한기찬, 박정의, 여운관

미니인터뷰 여운관 회장

“회원간 친목 다지고 안전 지키고”

“35년 동안 경찰서에서 근무했어요. 원도심의 경우에는 유흥시설이 많고 공공기관이 없어서 밤이면 위험해요. 그래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또 순찰을 돌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들을 시에 반영하고 해결이 될 때는 ‘우리가 지역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하죠. 앞으로도 재향경우회를 통해 상호간 친목을 다지고 상부상조하면서 지역 치안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