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큰 힘이다. 꾸준하다는 것은 그간 쌓은 경험과 경륜에서 묻어 나오는 노하우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 신뢰가 바탕이 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8년 동안 변함없는 냉면과 고기 맛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설악칡냉면은 그래서 특별하다. 식재료를 공급받는 거래처도 좀처럼 바꾸는 일이 없고, 손님들도 설악칡냉면 맹현재 대표를 닮았는지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이곳을 찾는다. ‘변함 없는 맛’ 이것이 사람들을 설악칡냉면으로 이끄는 가장 큰 힘이다.
천안 출신인 맹현재 대표는 18년 전 아무 연고 없는 당진에서 설악칡냉면을 문 열었다.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IMF로 어려운 시기였던데다 첫 아이가 태어나면서 새로운 삶을 결심하게 됐다. 그러던 중 ‘이 맛이면 되겠다’는 확신에 당진에서 설악칡냉면을 시작했다.
30대 초반에 무모한 용기로 시작한 일이지만 첫 1년은 굉장히 힘들었다. 배달도 맹 대표가 직접 다니면서 서러운 일도 많이 겪었다. 뚝심 하나로 하루하루를 버텨냈고, 결국 2년째 되던 해부터 손님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18년 전 오셨던 분이 지금도 오세요. 이곳에서 돌잔치를 했던 아기가 어느덧 고등학교 3학년생이 됐고, 고등학생으로 아르바이트 했던 녀석이 어느새 결혼해서 아이를 데리고 왔더라고요. 하하.”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고춧가루는 아산에서 농사지으며 방앗간을 운영하는 작은아버지에게 직접 공수 받는 등 믿을 만한 국내산 재료만 사용하고 있다. 재료뿐만 아니라 그가 만들어 내는 양념장이나 육수도 변함없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손님들이 계속해서 설악칡냉면을 찾는 건 단지 꾸준함 때문만은 아니다. 메인 메뉴부터 반찬까지 맹 대표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맛에 있어서도 자부심이 크다. 특히 누구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은 맹 대표만의 특급비법(?)이 숨어 있단다.
“요리를 하게 될 거라고는 이전엔 상상도 못했죠. 하지만 이제는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늘 최선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 자리 잡으며 한국외식업중앙회 충청남도지회 당진시지부와 지역 식당 친목회인 한식회 등에서 활동해온 맹현재 대표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을 위한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맹 대표는 “절박했던 마음으로 가게를 시작했던 그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정성을 다하겠다”며 “지난 18년 간 설악칡냉면을 사랑해주신 손님들과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 양념갈비(1인분 230g) 1만2000원, 생삼겹살(1인분 180g) 1만2000원, 얼큰이갈비탕 8000원, 물냉면·비빔냉면 7000원, 만두(1판 12개) 4000원
■위치 : 채운동 먹거리길 19(당진시보건소 뒤 공영주차장 앞)
■문의 : 355-8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