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읍 시장로에 위치한 공귀자 미용실의 안락함은 안 다녀본 사람은 모른다. 의자가 주는 안락함이 아니다. 공귀자 원장의 마음씀씀이가 그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공 원장은 30여 년 전 합덕에서 미용실 문을 열었다. 세월이 흐른 만큼 공 원장도 어느덧 57세다. 그동안 공 원장은 이곳을 찾는 모든 손님들에게 이웃집 언니이자 동생, 친구처럼 대해 왔다. 그러다보니 공귀자 원장 팬들인 단골 손님들은 “미용실을 하루만 가지 않아도 몸이 근질거린다”면서 웃으며 말하기도 한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공 원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서민들이 살기가 어렵다”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이런 마음 덕에 공 원장은 쉬는 날에도 가위와 빗을 들고 어려운 이웃 그리고 요양병원을 찾아 길을 나선다. 당진시남부행복나눔복지센터와 연계해 봉사하기도 하는 그는 “작은 마을에서 큰 일을 한 것도 아니다”라며 부끄럽고 겸연쩍은 듯 손사레를 쳤다.

“당진을 비롯해 서울과 대전 등 먼 곳에서도 꼭 공귀자 미용실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이 있어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받은 사랑만큼 지역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