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오는 11월 역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사업이 말 그대로 ‘생태하천’을 위한 사업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역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총 1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 12월까지 수질 정화를 위한 습지조성과 비오톱, 생태둠벙, 생태어도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당진시 정미면 대운산리에 있는 대운산교부터 채운동 채운교까지 9km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당진시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오염부하가 높은 하류부 3.5km를 생태복원 중점 구간으로 정하고 지난 5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위한 역천 지방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당진시는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진시는 이 사업을 통해 역천의 수질 개선은 물론, 이와 연계한 생태환경학습장과 탐방데크, 생태탐방로를 조성할 예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기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이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 자연하천을 훼손하고 ‘조경하천’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역천의 경우 2011년 9월까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이미 당진에서 가장 깨끗한 하천이었는데,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인공구조물 등을 설치함으로써 외려 자연하천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면 인공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자연상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